‘5포 세대’ 스트레스 안면경련증 부른다

입력 2015-07-09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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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환자 증가…자주 웃으면 예방 가능

‘5포세대’는 근래 각박해진 사회 환경 속에서 연애, 출산, 결혼, 취업, 주택 등의 당연시 누려야 할 권리 및 의무를 포기하는 20,30대를 이르는 말이다. ‘5포’는 곧 스트레스를 의미한다. 젊은이들의 스트레스는 정신건강은 물론 육체건강까지도 해치는 요인이 된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발병하는 대표적 질환 중에 하나가 ‘윙크병’이라 불리는 안면경련증이다.

안면경련증은 대부분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난 이후나 긴장을 하고 난 이후에 눈 주변이 빠른 리듬으로 뛰는 형태로 시작된다. 이렇게 경련하는 눈 주변으로 인해서 반복해서 눈이 감겨 불편을 유발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8∼2012년 안면신경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 가운데 40세 이상의 중장년층 환자는 75%에서 69%로 감소한 반면 20∼30대 환자는 25%에서 31%까지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안면경련증 치료법으로 보톡스 주사요법을 시도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그러나 보톡스를 이용해 안면경련증을 치료하는 경우 보통 3∼6개월 약효가 지속된 후에는 반복 투여할 때마다 효과를 보이는 기간이 짧아져 효과적이라고 볼 수 없다.

안면경련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소 생활관리가 중요하다.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윤강준 원장은 “안면경련증은 스트레스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발병 이후 경과에도 스트레스가 크게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평소 생활 가운데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며, 자신만의 취미를 가져 틈틈이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윤 원장은 이어 “하루에 2시간 정도 유산소 운동으로 전신 건강을 관리하는 운동요법도 필수적이다. 이 외에 휘파람을 분다거나 자주 웃어줌으로써 직접적으로 안면근육을 운동시켜 주는 것도 방법이 된다”고 덧붙였다.

안면경련증 예방을 위해 영양관리는 필수다. 안면근육의 이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신경전달물질의 구성성분이 되는 수용성 유기화합물의 일종인 콜린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는 계란이나 두부, 간이 해당되며 이러한 식품을 포함시켜 식단을 꾸려준다면 안면경련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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