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워커스’, Bifan 예매 오픈 8초만에 매진…감독 내한 확정

입력 2015-07-14 22: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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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문워커스’가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데 이어, 개막작 예매 오픈 8초만에 전석을 매진시켜 화제다.

‘문워커스’는 1969년,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우주 정복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을 시도하던 미국이, 실패에 대비해 스탠리 큐브릭 감독을 섭외해서 달 착륙 장면을 가짜로 촬영해두려 했던 역대급 조작 프로젝트를 그린다.

영화는 지난 수십 년간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사진에 대해 진위여부 논란에 대해 ‘사실은 가짜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미국 정부가 영국으로 CIA 요원을 급파해 당시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라는 획기적인 작품을 내놓았던 스탠리 큐브릭 감독을 찾아 달 착륙 장면을 미리 가짜로 촬영해 놓으려 한다는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 1960년대 말의 화려한 런던을 배경으로 레트로 스타일과 히피문화를 엿볼 수 있는 ‘문워커스’는 다채로운 컬러감과 영화 ‘킹스맨’ ‘스내치’의 느낌을 자아내는 독특한 장면들이 코미디, 어드벤처, 액션 등 장르를 넘나들며 펼쳐진다.

‘문워커스’에서 인생 대역전을 꿈꾸며 역대급 조작 프로젝트에 합류한 3류 밴드 매니저 ‘조니’ 역은 ‘해리 포터’ 시리즈의 ‘론 위즐리’ 역으로 전세계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아 온 루퍼트 그린트가 열연했다.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장면 연출을 맡기기 위해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행방을 찾아 급파된 CIA 요원 ‘키드만’ 역은 ‘헬보이’ ‘퍼시픽 림’의 론 펄먼이 맡아 환상의 연기 앙상블을 보여준다. 또, 이들과 우연히 만나 얼떨결에 ‘가짜’ 스탠리 큐브릭으로 변신하게 되는 ‘레온’ 역은 ‘섀도우 헌터스: 뼈의 도시’로 얼굴을 알린 헐리우드의 신성 로버트 시한이 맡아 최대의 사기극을 꾸미는 데에 일조한다.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많은 영화팬들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던 ‘문워커스’. 영화는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 속에 개막작 예매 오픈 8초만에 전석을 매진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기존에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개막작 상영이 부천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기며 약 180여석의 좌석이 추가 판매되었다. 더불어 영화는 추가티켓 예매 오픈 2분만에 전석이 매진되었다.

이 같은 영화팬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 ‘문워커스’의 메가폰을 잡은 앙투완 바르두-자퀘트 감독이 내한을 전격 확정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앙투완 바르두-자퀘트는 광고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록을 가진 감독. 유명 광고들과 다양한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왔던 그는, 혼다 자동차 광고로 역사상 가장 많은 수상 기록을 세우며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다. 영상에 관한 특출난 재능과 수많은 광고 작업들을 통해 쌓은 노하우로 이번에 장편 영화에 데뷔한 그의 이력은 기발한 영화적 상상력을 영상화 시킨 ‘문워커스’에 더욱 기대를 갖게 한다.

‘문워커스’는 16일 오후 8시 부천체육관에서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이어 17일 오후 5시 부천시청에서 추가 상영되며 앙투완 바르두-자퀘트 감독 역시 관객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bifan.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문워커스’는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공식 상영되는 데에 이어, 올 하반기 정식으로 국내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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