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실종 여대생 “큰 외상 없어…사인은 부검 후 확인”

입력 2015-07-15 18: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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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실종 여대생

경기 수원에서 실종된 20대 여대생 A씨가 평택 진위면의 한 배수지에서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한 매체에 따르면 경기 수원 여대생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서부경찰서는 15일 피해여성 A(22·여·대학생)씨의 시신을 검안한 결과, “전신에 타박상이 확인됐으나 외견상 사인을 확인할 수 없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흉기 피습 흔적 등 큰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내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을 통해 명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전날 오후 강원도 원주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살인 용의자 윤모(46)씨를 부검한 결과 “전형적인 목맴 사망으로, 얼굴, 가슴, 팔 등에 손톱에 긁힌 상처가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A씨가 없어진 곳에서 500m 떨어진 상가 앞거리에서 A씨의 지갑을 발견하고 주변 CCTV를 확보해 분석했다. 그 결과 지갑이 발견된 건물에 입주한 한 업체에 다니는 윤씨가 A씨를 데리고 가는 듯한 장면을 포착했다. 또 윤씨가 해당 건물 화장실에서 A씨와 몸싸움을 벌인 흔적도 찾아내 정밀 감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혈흔은 검출되지 않았다.

경찰이 C씨의 행적을 확인한 결과, 이날 아침 집에 들러 옷가지를 챙겨 나오면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C씨는 직장 동료들에게도 “그동안 미안했다”는 등의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법인 신용카드를 반납한 뒤 종적을 감췄다.

한편 수원 실종 사건의 원인, 즉 C씨의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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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뉴스 화면 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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