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해외여행 몰렸다…여행업계, 최다 송객 경신

입력 2015-09-03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메르스 사태로 여름휴가가 평소보다 늦은 8월에 몰리면서 해외여행 숫자가 급상승했다.

국내 여행업계 ‘빅 2’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에 따르면 8월 해외여행 송객이 큰 성장세를 보였다. 모두투어의 경우 8월 12만6000명의 해외패키지 송객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9.4%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8월 기준으로 모두투어 창사 이래 최다 송객이다.

하나투어도 8월 20만9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20.5% 증가했다. 올 상반기 중에 역대 월간 최다였던 1월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업계는 6월 중순 터진 메르스 사태가 7월까지 이어지면서 여행객들의 불안심리로 인해 여름휴가를 8월로 늦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해외여행 증가세는 9월 들어 추석 연휴와 맞물리면서 계속될 전망이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추석연휴 예약이 이미 지난해보다 10% 정도 늘어난 숫자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긴 여행기간이 필요한 유럽지역이 이미 두 배 이상의 예약을 기록하고 있다. 모두투어 역시 9월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10월 역시 현재까지 전년 대비 25%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어 4분기 매출도 긍정적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