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골프채로 부순 30대男, 업무방해에 재물손괴 혐의까지…"억울하다"

입력 2015-09-15 13: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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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골프채로 부순 30대男, 업무방해에 재물손괴 혐의까지…"억울하다"

자동차 판매점 앞에서 리스한 벤츠 승용차를 골프채로 부순 30대 남자가 형사처벌을 받을 위기에 놓였다. 해당 벤츠 판매점은 이 남성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14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주행도중 시동이 갑자기 꺼지는 현상이 발생, 교환·환불을 요구했지만 '확답'을 주지 않고 늦어지자 벤츠를 영업소 앞에서 부수고 이를 녹화해 SNS에 올린 유모(33)씨에 대해 해당 판매점이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유 씨는 임신한 부인 등이 탄 차량에서 주행중 시동이 잇따라 꺼지자 '격분'해 리스한 벤츠 차량을 골프채로 부쉈다.

해당 벤츠 판매점은 유 씨가 영업소와 서비스센터 출입로에 17시간 차량을 주차해 놓는 등 입구를 막아 영업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벤츠를 부순 유 씨에 대해 재물손괴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유 씨는 형사 처벌 이외에 벤츠 수리비까지 물어야 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운전자 유씨는 "임신한 아내와 5살 아들을 태우고 가다 시동이 꺼지는 등 세 차례나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 교환과 환불을 요구했지만 무시됐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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