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덕 감독은 8일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특종: 량첸살인기’(이하 ‘특종’) 기자간담회에서 “리얼리티에 대한 부분은 현실을 반영하기 보다는 이야기 안에서 필요한 지점을 극적으로 과장되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작품은 진실과 거짓말 가운데 선택에 대한 원론적인 이야기를 다뤘다. 성격이 분명한 인물들이 나와야 관객이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노덕 감독은 “현실적인 것만 표현하는 게 아니고 과장되고 코믹된 부분이 초반에 있다. 이에 대해서는 장르적인 측면에서 봤으면 했다”며 “내가 관객이라면 이 정도면 이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특종: 량첸살인기’는 연쇄살인사건에 관한 일생일대의 특종이 사상초유의 실수임을 알게 된 기자 ‘허무혁’(조정석)을 중심으로 걷잡을 수 없는 상황 속 그의 오보대로 실제 사건이 발생하며 일이 점점 커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 작품은 조정석의 차기작이자 특종보도와 연쇄살인사건이 결합된 새로운 설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보도국을 지휘하는 데스크 ‘백국장’과 그의 오른팔 ‘문이사’ 역은 이미숙과 김의성이 연기했다. 더불어 태인호가 특종으로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은 ‘무혁’을 지켜보는 보도국 상사 ‘유팀장’ 역을 맡았다.
‘무혁’을 믿지 않는 아내 ‘수진’ 역에는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배우 이하나가 캐스팅됐다. 배성우와 김대명은 ‘무혁’을 의심하며 사건을 끈질기게 추격하는 형사 ‘오반장’과 ‘무혁’이 터트린 특종의 진실을 아는 유일한 남자 ‘한승우’ 역을 열연했다.
‘연애의 온도’ 노덕 감독이 연출을 맡고 ‘관상’ 한재림 감독이 제작을 맡은 ‘특종: 량첸살인기’는 10월 22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