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타다 꽈당…허리디스크 조심하세요

입력 2016-01-0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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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윤강준 원장

겨울스포츠의 대표 격인 스키는 빠른 속도를 가진 만큼 할강 도중 넘어지거나 부딪혀 척추에 자극이 과하게 가해질 수 있다. 이러한 자극은 허리디스크와 같은 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허리디스크 발병 과정을 보면 요추 부위의 디스크 노화나 갑작스런 충격에 의해 디스크가 탈출되며 시작된다. 탈출된 디스크로 인해 척추체가 불안정해지고 튀어나온 부분이 신경을 자극해 요통이 발생된다. 또 척추 주변의 신경을 자극하면서 각종 신경증세가 동반되기도 한다. 허리디스크는 허리와 다리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 전반에 큰 불편이 생긴다. 심한 경우 단순히 걷거나 자세를 바꾸는 것도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 하지방사통의 경우에는 종아리가 당기고, 발가락이 마비되는 듯한 증상이 나타난다.

허리디스크는 간단히 자가진단 방법을 통해 스스로 진단할 수 있다. 가장 좋은 것은 누운 자세로 무릎을 쭉 펴고 다리를 들어 올리는 것이다. 이때 장딴지나 발가락 쪽에서 통증이 발생하고 저리거나 당기는 신경증세가 유발된다면 탈출된 디스크에 의해 신경이 압박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경우 허리디스크를 의심해 병원을 찾아 보다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허리디스크는 대부분 수술을 하지 않고도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만약 디스크의 손상이 심해 통증이 강하다면 수술까지도 생각해야 한다.

허리디스크 가장 근본적인 수술치료법에는 인공디스크치환술이 있다. 인공디스크치환술은 손상된 디스크 자체를 제거한 뒤 새로운 인공의 디스크를 삽입해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방법이다.

인공디스크치환술은 국소마취 후 복부의 작은 절개를 통해 손상된 디스크와 주변 이물질을 제거하고 인체친화적 재질로 설계된 인공디스크를 집어넣어 기능을 대신한다. 인공디스크는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이나 재수술의 위험이 적다. 특히 많은 치료와 연구를 바탕으로 아시아인 체형에 맞춘 ‘맞춤형 인공디스크’를 사용하면 효율이 더 높게 나타난다. 이러한 치료는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치료이므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의료기관에서 받아보는 것이 적절하다.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윤강준 원장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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