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해외호텔 日.홍콩 가격, 동남아는 럭셔리

입력 2016-01-13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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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홍콩은 저가, 동남아는 럭셔리, 유럽은 가성비’

한국인 여행객의 해외호텔 이용 성향이 지역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일정 중에 최소 하루나 이틀은 체류 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급 호텔에서 묵는 트렌드도 강해지고 있다.

온라인 여행사 인터파크 투어(tour.inerpark.com)는 2015년 1월부터 12월까지 해외호텔 예약 빅데이터를 분석해 도시별 총 룸나잇(room nights : 객실 이용박수) 기준으로 20개 도시를 선정하고, 도시별 베스트 호텔을 선정해 발표했다.


● 오사카, 홍콩, 도쿄가 1~3위, 싱가포르 급부상


한국인 여행자가 선호한 도시로는 일본 오사카(도시 점유율 12%), 홍콩(도시 점유율 11%), 일본 도쿄(도시 점유율 10%) 순으로 나타났다. 세 도시 각각 1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고, 세대별 상위 10개 호텔 도시에서도 1~3위를 차지했다.

4위는 최근 해외여행의 신흥 명소가 된 싱가포르(도시점유율 6%)이 올랐다. 20대 여성 고객이 싱가포르 호텔의 주요 고객이었다. 인터파크투어는 편리한 교통, 안정적인 치안 등이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 오사카-남바 워싱턴 플라자, 홍콩-YMCA솔즈베리 호텔, 도쿄-신주쿠 워싱턴 호텔


오사카의 남바 워싱턴 플라자, 호텔 메트로 더 21을 비롯해, 도쿄 신주쿠 워싱턴 호텔, 홍콩 YMCA 솔즈베리 호텔 등 저렴한 2~3성급의 호텔이 인기가 높았다. 반면 같은 일본이지만 휴양지 성격이 강한 오키나와는 5성급인 힐튼 오키나와 치탄 리조트가 1위를 차지했다.

태국과 필리핀의 경우 방콕의 이스틴 그랜드 호텔 사톤, 세부의 크림슨 리조트 앤 스파 등 4~5성급의 호텔 및 리조트 선호도가 높았다.

유럽에서는 체코 프라하의 안델스 호텔, 악센트 호델 등 교통이 편리하고, 가성비가 좋은 실속형 호텔이 베스트 호텔로 선정됐다. 프랑스 파리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하얏트 리젠시 파리 에투알이 베스트 호텔로 꼽혔다.

한편, 자유여행의 활성화와 SNS를 통한 여정 공개가 자연스러워지면서 전체 일정 중에 1~2박은 랜드마크급 호텔에서 묵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는 1박, 홍콩의 인터컨티넨탈, 타이페이의 W 호텔 등 지역을 대표하는 유명 호텔들은 대부분의 이용객이 1박에서 2박을 선호했다.


● 20~30대 여성 단거리 지역의 실속형 호텔 ¤ 30대 남성 휴양지 리조트 선호


성별, 연령대별로 보면 오사카, 홍콩, 도쿄, 후쿠오카, 타이페이 등 가깝고 치안이 좋은 여행지는 20대~30대 여성이 많았고, 이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실속형 호텔을 선호했다. 대만 타이페이 코스모스 호텔(4성급), 쉐라톤 마카오 호텔, 코타이 센트럴(5성급)처럼 고급 호텔이면서도 1박 20만원 미만인 합리적인 가격대를 지닌 곳이 입소문을 타고 젊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반면 괌, 세부, 호놀룰루 등 휴양지는 쉐라톤 와이키키, 하얏트 리젠시 괌 등 고급형 리조트들이 1위를 차지했고 30대 남성 고객의 이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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