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센룽 효과’?…경주 자전거하이킹 명소 부각

입력 2016-01-14 1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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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가 싱가포르 리센룽 총리 덕분에 동남아 관광객의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리센룽 총리는 지난해 연말휴가를 한국에서 보내면서 자신의 SNS에 실시간으로 한국여행 모습을 공개했다. 9일 동안 한국에 머문 리 총리는 서울, 속초, 울진 경주 등을 도보여행과 자전거 하이킹 중심으로 돌아본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의 휴가 SNS가 화제가 되자 싱가포르의 더 스트레이츠 타임즈 등 현지언론이 이를 보도했고, 이후 한국관광공사 지사에는 리 총리의 휴가코스를 여행하고 싶다는 문의가 부쩍 늘었다. 리 총리는 강원도 고성 평화생명지대 횡단코스와 해파랑길 등을 트레킹했고, 천년의 고도 경주는 분황사, 황룡사지, 첨성대 등 시내 문화유적지와 보문관광단지를 자전거로 돌아보기 위해 이틀이나 머물렀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리센룽 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이들 지역을 기존과는 차별화된 자연친화적 힐링 관광 코스로 동남 지역에 소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리 총리가 좋아한 경주는 해외 관광객이 한국서 자전거 하이킹을 즐기는데 최적의 명소로 꼽고 있다. 또한 트레킹을 즐겼던 고성 지역도 천혜의 풍광과 함께 역사·문화, 안보관광으로도 가치가 높아 동남아 관광객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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