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K7 사전계약’ 나흘 만에 5000대 돌파

입력 2016-01-1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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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신형 K7(사진)이 준대형 세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8일 기아차에 따르면, 12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 신형 K7의 누적 계약대수가 나흘 만인 15일까지 5000대를 돌파했다. 신형 K7는 사전계약을 시작한 12일 첫날에만 이미 2000대를 넘어서는 계약 대수를 기록해 하루 만에 K7의 지난해 월평균 판매대수 1700여대를 넘겼다. 또 영업일 기준 5일만인 15일 이미 3개월 치에 해당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신형 K7이 가격대가 다소 높은 준대형 세단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 같은 계약 추이는 이례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세부 모델 중에서는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연비와 성능을 끌어올린 3.3 가솔린 모델의 비중이 23%나 돼 기존 K7 모델의 가솔린 판매 0.8% 대비 대폭 상승했다. 전 세계 완성차업체 최초로 기아차가 독자개발에 성공한 ‘전륜 8단 자동변속기’는 총 3년2개월의 연구 기간 동안 해외 76건, 국내 67건 등 총 143건의 특허 출원 끝에 완성된 최첨단 변속기다. 기아차는 신형 K7을 출시하면서 기존의 3.0 가솔린 모델을 없애고, 3.3 가솔린 모델에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을 추가했다. 그 결과 다른 업체의 동급 3.0 가솔린 모델보다 더 우수한 성능을 갖추면서도 가격대는 비슷해진 것이 인기의 비결이다. 새롭게 추가한 디젤 모델 또한 전체 계약대수 중 21%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초반 흥행 돌풍을 이어가기 위해 이달 말 시승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적극적인 법인 판촉을 벌일 계획이다. 신형 K7은 25일 정식 출시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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