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길거리음식·찜질방·한옥 체험 즐긴다

입력 2016-03-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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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한국관광공사 체험관광 50선

치맥·한방검진 등 이색 문화도 인기


“길거리 음식, 찜질방, 한옥 체험 해보고 싶어요.”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여행 체험은 ‘길거리 음식’ 경험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2일부터 13일까지 외국어 여행정보 사이트에서 외국인 대상으로 ‘체험관광 50선’에 대한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 결과 1위는 절반이 넘는 지지를 받은 길거리 음식(54.2%)이었다. 총 4369명이 참여해 복수응답으로 진행한 이번 온라인 투표에서 2위는 한옥 체험(50.4%)이었고, 이어 전통시장 체험(47.4%), 찜질방 체험(46.7%) 순 이었다.

이번 온라인 투표에서는 야식문화(배달) 체험(18위), 치맥(치킨+맥주, 32위)처럼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색 문화에 대한 호기심이 높았다.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체험관광 콘텐츠가 된 찜질방이나 최근 시내투어 상품으로 등장한 인력거 체험(34위) 등도 순위에 올랐다.

또한 언어와 지역별로 좋아하는 체험관광의 종류도 달랐다. 영어권 국가 관광객들은 길거리 음식, 고궁 체험, 전통시장 체험을 원한데 반해 일본인은 한옥 체험, 일출/일몰 감상, 한방 검진 체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중국어권에서도 국가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었는데 중국인은 한복 체험, 길거리 음식, 한옥 체험을, 홍콩·대만인은 한복 체험, 겨울 스포츠, 찜질방 체험 등을 선호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체험관광 50선에 대한 홍보용 자료와 동영상을 제작해 공사 홈페이지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소개할 계획이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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