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업고 ‘경주로 100m 달리기’

입력 2016-09-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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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짐승남을 찾아라’

아내를 업고 모래 경주로를 질주하는 이색 달리기 대회가 열린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고중환)은 남편이 아내를 업고, 경주로를 달리는 ‘짐승남을 찾아라-렛츠런파크 부경 馬2런’ 행사를 개최한다. 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남편이 아내를 업고 10m 깊이의 모래주로 100m 구간을 질주해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하는 팀이 우승한다.

남녀 커플이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지원할 수 있다. 참여를 위해선 파트너가 19세 이상, 체중 51kg 이상이어야 한다. 그보다 가벼우면 모래주머니를 별도로 차야한다. 부부, 애인, 친구사이도 출전 가능하다. 참가 희망자는 25일까지 운영사무국(010-6308-3360)으로 문자를 보내면 된다. 성함과 주소, 나이를 전송하면 자동적으로 접수된다.

경주로는 몸값만 수억 원이 넘는 경주마의 다리를 보호하려고 맨 밑바닥 자갈과 마사토층 위에 10cm 두께의 모래를 덮는다. 이 것이 쿠션 역할을 하지만 이 때문에 경주로를 달리기 위해선 평소보다 10배 이상의 체력이 필요하다. 출전자는 사전에 충분한 운동과 지구력이 필요하다. ‘아내업고 달리기’는 10일부터 10월2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예선전을 펼친 후 10월29일 최종 결승전을 한다. 진행일정, 참여방법 등 문의는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 또는 콜센터 051-901-7114, 010-6308-3360.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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