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부’ 한석규X유연석X서현진, 3人3色 닥터 본색

입력 2016-11-19 08: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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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부’ 한석규X유연석X서현진, 3人3色 닥터 본색

한석규, 유연석, 서현진이 각기 다른 매력만점 ‘3색 닥터 본색’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한석규와 유연석, 서현진은 SBS 월화 미니시리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제작 삼화 네트웍스)에서 각각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 역과 까칠한 수재 의사 강동주 역, 열혈 노력파 여의사 윤서정 역으로 열연 중이다. 세 사람의 열연에 힘입어 ‘낭만닥터 김사부’는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드라마 1위 자리를 꿰차는 쾌조의 출발을 시작으로, 2주 연속 월화극 왕좌 독주체제를 굳히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석규와 유연석, 서현진은 무결점 연기력을 바탕으로 평범하지 않은 의사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는 상황. 특히 세 사람은 같은 의사지만, 저마다 극중 인물의 특성과 사연 등을 고스란히 담아낸 ‘3색 닥터 스타일’로 시청자들의 다양한 구미를 자극하고 있다. 이와 관련 각양각색 면모들로 재미와 흥미를 더하고 있는 한석규와 유연석, 서현진의 ‘닥터 본색’을 짚어봤다.


● ‘닥터 본색’ 한석규, 환자에게 필요한 진짜 의사 ‘생명 우선주의형’ 닥터 !

먼저 한석규는 극중 ‘환자 생명 우선주의형’ 의사 김사부(한석규)로 활약하고 있다. 김사부는 트리플보드 외과의답게 신속한 판단과 대담함, 타고난 수술 솜씨를 토대로 매회 예사롭지 않은 의술을 선보여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하고 있는 상태. 또한 김사부는 위급한 상황이면 정해진 절차보다는 환자의 치료를 우선시하는 것은 물론, 강동주(유연석)에게 “환자한테 필요한 의사가 되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원리원칙보다는 환자의 생명을 우위에 두는 확고한 소신을 드러내,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김사부는 카지노 주방에서 화재가 나자 망설임 없이 불길로 뛰어들어 신회장(주현)에게 ‘진짜 의사’라고 인정받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김사부는 베일에 싸인 의사로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사부가 거대 병원의 잘나가는 의사 부용주(한석규)에서 왜 돌담 병원의 김사부로 지내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 더욱이 거대 병원 원장 도윤완(최진호)이 신회장의 수술을 맡을 김사부가 바로 부용주임을 알고서 분노를 표출하는 등 향후 밝혀질 김사부의 과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닥터 본색’ 유연석, 최고의 의사가 되고 싶은 ‘원리원칙주의자형’ 닥터 !

유연석이 맡은 강동주(유연석)는 의대와 전문의를 수석으로 따냈을 만큼 뛰어난 실력의 수재의사. 강동주는 돌담 병원으로 출근한 첫 날부터 응급실에서 개복하면서 치료를 강행하는 김사부와 윤서정(서현진)과 갈등을 빚을 만큼 윤리강령이나 정해진 절차를 우선순위로 두며, 김사부와는 정반대의 ‘원리원칙주의자형’ 면모를 드러냈다. 게다가 유연석은 “제가 되고 싶은 건 최고의 의사지, 좋은 의사가 아니거든요”라며 부조리함으로 물든 사회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성공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상처를 내비쳐 안타까움과 공감을 동시에 전했다.

그러나 지난 4회에서 강동주는 자신에게 의사의 꿈을 심어줬던 부용주가 김사부임을 알게 된 상황. 이에 강동주가 그토록 찾던 부용주이자 김사부의 가르침대로 필요한 의사가 되고자 노력할지, 아니면 본래대로 최고의 의사가 되기 위한 욕망을 버리지 않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닥터 본색’ 서현진,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최고인 ‘위기극복 중인 노력형’ 닥터!

서현진은 윤서정 역을 통해 극 초반 환자가 위독해지자 동료들의 만류를 마다하고 출혈을 자신의 검지로 막을 만큼 절차보다는 눈앞의 환자를 살리는 데 온 힘과 열을 다하는 거대 병원 레지던트의 모습을 선보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윤서정은 연인 문선생(태인호)의 죽음 후 홀로 산행을 하다 손목을 다쳐, 의사로서 한차례 위기를 겪었다. 이어 5년 후 윤서정은 돌담 병원 김사부 밑에서 재활과 수련을 받으며 위기를 극복, 한층 성장해나갔다.

하지만 윤서정은 강동주와 재회하자 극심해진 트라우마로 결국 손목을 자해했고,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김사부의 자격박탈 선포로 인해 의사로서 또 한 번의 고비를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서정은 김사부 몰래 응급실에 출입하는가 하면, 강동주에게 “우리 의사잖아. 그래봤자 의사지만, 그래도 의사라고. 잊지 말고 살라고”라는 말을 건네는 등 성공과 출세보다 의사로서의 본분을 상기시키는, 여전히 건재한 열정 닥터로서의 내면을 드러냈다. 특히 윤서정은 김사부로부터 의사로서 확신이 들기 전까지 오더리(병원 일을 돕는 도우미)를 하거나 아니면 병원을 떠나라고 제안을 받은 터. 윤서정이 의사가 아닌 오더리로 돌담병원에 남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작진은 “한석규, 유연석, 서현진의 탁월한 열연이 어우러지면서, 세 캐릭터의 특성들이 잘 살아나 시청자들에게 그대로 전달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더해질 세 사람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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