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베트남….지난해 한국인 해외여행 선호 급상승

입력 2017-01-10 14: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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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인기 급상승 지역은 베트남 다낭과 대만 타이베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한국인 10명 중 4명은 아시아 지역을 선호하고, 최고 인기 국가는 일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국적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는 10일 자사를 통해 예약한 2년간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한국인 아웃바운드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은 해외여행 지역에서 아시아 국가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렸했다.

대륙별 상위 10개국의 예약 점유율을 기준으로 보면 아시아가 42.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유럽이 8.2%의 비중을 보였다.

국가별로 보면 상위 10개 국 중 아시아가 일본, 태국, 대만, 베트남, 필리핀, 홍콩, 중국 등 7개국이었고, 도시별로는 10개 도시 중 9개가 아시아 도시였다. 이중 일본이 오사카, 도쿄, 오키나와, 후쿠오카 등 4개를 차지했다.

일본은 해외여행 국가별 점유율, 도시별 점유율 모두 1위를 차지했다. 2015년과 비교해 대비 38%나 성장했다. 미국이 국가 점유율 2위, 태국이 3위에 올랐다. 유럽 지역에서는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등 5개국이 2년 연속 인기 순위 20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해 한국인의 해외여행지에서 인기가 급상승한 국가는 대만과 베트남이었다. 대만은 2015년 7위에서 2016년 5위로 두 계단 상승했고 성장률이 77%였다. 수도인 타이베이는 도시별 성장률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베트남은 성장률 106%를 기록하며 2015년 9위에서 지난해 6위로 올랐다. 특히 다낭은 2016년에 새롭게 주목을 받으면서 도시별 순위에서 단숨에 9위에 올랐다. 성장률은 무려 180.7%에 달했다.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마카오도 전년 대비 39% 성장을 기록했다.

익스피디아 마케팅팀 관계자는 “최근 해외여행에 대한 장벽이 낮아지면서 짧은 일정으로라도 가까운 국가를 찾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지역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이 몇 년간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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