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밍 여제 김자인, 555m 롯데타워 맨손 등반

입력 2017-05-1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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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김자인 챌린지 555’ 포스터-20일 자신이 빌더링에 도전할 잠실 롯데월드타워 앞에 선 ‘스포츠 클라이밍’ 스타 김자인(오른쪽).사진제공 l 롯데물산

20일 오전 11시부터…채널A 생중계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28·스파이더코리아)가 555m 롯데월드타워 빌더링에 도전한다.

김자인 선수는 20일 오전 11시부터 123층 555m 롯데월드타워를 맨손으로 등반하는 ‘김자인 챌린지 555’에 나선다. 롯데월드타워 외벽에 인공 홀드 등을 부착하지 않고 타워 자체의 구조물(버티컬 핀)과 안전장비만 이용하여 123층까지 등반하는 행사이다.

김자인 선수로서는 2013년 부산 KNN타워(128m),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84m)에 이어 4년 만에 도전하는 빌더링이다. 빌더링(Buildering)은 빌딩(Building)과 스포츠 클라이밍의 한 종목인 볼더링(Bouldering)의 합성어다. 1970년대 중반부터 등장한 것으로 영국, 미국, 프랑스 등지에서 클라이머들이 도심의 빌딩 벽을 오르는 형태로 발전한 익스트림 스포츠이다. 1977년 미국의 조지 웰릭이 뉴욕 월드트레이드센터(412m)를 올랐고, 2011년에는 프랑스의 알랭 로베르가 세계 최고 높이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828m)를 완등했다.

‘김자인 챌린지 555’ 전 과정은 20일 채널A와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한다. 롯데월드타워 공식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서도 영상을 시청할 수 있고, 롯데월드타워 앞 특설무대 및 롯데월드몰 내의 대형 스크린에서도 김자인 선수의 도전을 볼 수 있다.

김자인은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클라이밍 월드컵 25회 우승(최다우승 타이), 한국 최초 세계선수권 대회 오버롤 부문 우승(2012), 리드부문 우승(2014), 아시아선수권 대회를 11연패한 스포츠 클라이밍의 스타이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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