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열’ 최희서, ‘동주’에 이어 이준익 감독이 선택한 완벽한 뮤즈

입력 2017-05-19 1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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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의 열두 번째 작품 ‘박열’이 이준익 감독의 뮤즈로 낙점된 신예 최희서의 캐릭터 스틸 2종을 최초 공개했다.

영화 ‘박열’은 1923년 도쿄, 6천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최희서는 ‘동주’에서 ‘동주’의 시를 사랑하는 일본인 ‘쿠미’ 역을 통해 섬세한 감정 연기와 완벽한 일본어를 구사하며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2009년에 데뷔해 8년간 100여 편의 드라마, 영화, 그리고 연극 무대에 출연하며 연기파 배우로서의 내공을 쌓은 충무로의 준비된 신예다.

‘동주’를 통해 최희서의 잠재력을 단박에 알아본 이준익 감독은 “‘동주’에서 보여준 최희서의 일본어 능력, 영화에 임하는 진지한 태도, 탄탄한 연기력은 실로 대단했다. ‘후미코’가 가진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여배우로 최희서의 캐스팅 말고는 대안이 없었다”라며 극찬했다.

최희서는 ‘박열’에서 박열의 동지이자 연인인 ‘가네코 후미코’역으로 주연 자리를 꿰차며 이준익 감독의 뮤즈로 자리매김했다. 일본인이었지만 아나키스트로서의 신념에 따라 조선의 독립을 주장했던 당찬 여성 '가네코 후미코'를 연기한 최희서가 그간 시대극에 등장했던 여성 캐릭터들과는 차별화된 매력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공개한 스틸에서는 티저 예고편에서 자신을 아나키스트라고 소개하며 첫만남부터 ‘박열’에게 동거를 제안하는 당찬 ‘후미코’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최희서의 강렬한 걸크러쉬 매력이 담겨있다.

위압적인 일본 교도관 앞에서 오히려 눈을 똑바로 맞추며 투쟁하는 모습은 스틸만으로도 ‘후미코’의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를 보여준다. 또한, 목숨을 내건 대역죄 공판 현장에서도 거침없이 자신의 신념을 내보이는 굳건한 모습은 영화 ‘박열’ 속에서 펼쳐질 ‘후미코’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최희서는 “시나리오와 ‘후미코’가 남긴 1000장이 넘는 자서전을 읽으면서, 도쿄에서 가장 굳세고 당당한 여성이지만, 척박한 환경에서 홀로 꽃을 피웠던 야생화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연기를 하면서 무엇보다 그녀의 내면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라며 ‘후미코’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을 밝혔다.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박열’ 역의 이제훈은 “현장에서 최희서 배우의 연기를 보는 순간, 이 분이 아니면 과연 누가 ‘후미코’를 연기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촬영을 하는 동안 ‘박열’로 살아가면서 ‘후미코’ 역의 최희서와 함께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저에게는 굉장히 특별한 시간이었다”라며 최희서와 첫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이준익 감독의 새로운 뮤즈로 떠오른 배우 최희서가 ‘박열’의 신념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 역할을 맡아 역대급 걸크러쉬 매력을 예고하는 영화 ‘박열’은 6월 말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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