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이거 봤어?] ‘파리지옥’은 이름처럼 파리를 먹을까

입력 2017-09-0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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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도깨비가 핀셋으로 파리를 집어 파리지옥에게 먹이로 주고 있다.사진출처|도깨비 유튜브

파리지옥이라는 풀을 아시는지. 파리, 나비, 거미와 같은 곤충을 산 채로 잡아먹는 식충식물이다. 유인냄새를 뿌려 먹이가 입처럼 생긴 덫으로 들어오게 한 뒤 자극털을 건드리면 재빨리 덫을 닫아 먹이를 잡는다고 알려져 있다.

독특한 발상의 실험을 통해 인기가 높은 유튜버 도깨비가 “과연 파리지옥이 이름처럼 파리를 먹이로 잡아먹는지”를 실험했다. 정글 탐험대를 연상하게 하는 사파리 의상을 차려입고 카메라 앞에 등장한 도깨비는 앞에 놓인 작은 화분 속 식물이 파리지옥임을 밝힌다. 도깨비는 “이것이 말로만 듣던 파리지옥이다. 손가락을 넣게 되면 큰일 날 수도 있다”며 분위기를 띄운다.

이윽고 파리 등장. 도깨비는 “요 앞 음식물 쓰레기장에서 파리 10마리를 포획해왔다”고 했다. 투명한 플라스틱 상자를 엎은 뒤 그 속에 파리지옥 화분과 파리들을 가뒀다.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이윽고 파리 한 마리가 파리지옥의 덫 속으로 기어들어갔다. 도깨비는 흥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파리지옥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안타까운 도깨비가 플라스틱 통을 쾅쾅 두드려보지만 파리들은 파리지옥 위를 유유히 돌아다니며 산책을 즐기고 있다. 파리지옥이 아니라 파리놀이터가 된 듯하다.

결국 파리를 직접 파리지옥에게 먹여주기로 작정한 도깨비. 핀셋으로 파리를 집어 덫 속에 넣어 보았다. 그러자 파리지옥이 잠이라도 깬 듯 잽싸게 커다란 입을 닫아버렸다. 두 마리째도 덥석, 세 마리째도 야무지게 채 먹는 파리지옥이다. 결국 파리지옥은 통 안의 파리를 모두 먹이로 먹어 치워버렸다. 오늘 실험의 결론. 게으른 파리지옥도 파리를 떠먹여주면 잘 먹는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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