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 강자 ‘파랑주의보’ 막을 신진마는?

입력 2017-09-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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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마 ‘파랑주의보’(오른쪽)가 17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1400m로 펼쳐지는 제11경주에 출전한다. 꾸준히 단거리 경주에 출전해 우승후보로 꼽힌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제11경주 ‘1400m’ 스피드 경쟁
‘후리바람’ ‘수성캡틴’ 등 대항마


“짜릿한 속도전을 만끽하세요.” 렛츠런파크 서울의 17일 제11경주(1등급, 1400m, 연령오픈)는 모처럼 경주마들의 스피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올해 단거리 대상경주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파랑주의보’가 출전하는데 여기에 도전하는 신진마들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 파랑주의보(미국, 7세, 수, R103)

출전마 중 ‘신데렐라맨’과 함께 103으로 레이팅이 가장 높다. 7세로 나이는 조금 많지만 꾸준히 단거리 경주에 출전하며 젊은 말에 뒤지지 않는 순발력과 탄력을 자랑한다. 특히 올해 6월 SBS스포츠 스프린트(GⅢ)에서 ‘최강실러’, ‘페르디도포머로이’ 등 우수 스프린터들을 앞지르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 후리바람(한국, 4세, 수, R87)

최초 도입가 1억6000만원의 비싼 몸이다. 15회 출전 중 여섯 번의 우승을 포함해 3위 안 입상이 13회로 연승률이 86.7%에 달한다. 1400m는 한 번 출전해 준우승을 한 적이 있다. 종반 뒷심이 좋은 말로 결승선 부근 스퍼트를 기대해본다.


● 수성캡틴(한국, 4세, 수, R83)

1400m 6회 출전, 우승 2회, 준우승 2회의 기록을 갖고 있다. 8월에 1등급으로 승급했으며 이번이 1등급 데뷔 무대다. 선행이 특기지만 직전 두 번의 1400m 경주에서 종반 여유 있는 걸음으로 2위와 3위를 기록해 추입력도 보여줬다. 연승률이 68.8%로 기세가 좋은 말이다.


● 신규강자(한국, 5세, 거, R98)

1400m 승률 43.8%, 해당 거리 우승 경력만 7회로 단거리 경주에서 경쟁력이 있다. 2016년에는 9회 출전해 이중 네 번을 우승하며 주목받는 4세마 시절을 보냈다. 최근 다소 부진하지만 여전히 출발이 좋아 깜짝 우승을 선사할 능력이 충분하다.


● 야호스카이캣(한국, 5세, 거, R85)

단거리 적성마로 1400m에 7회 출전해 우승 3회, 준우승 2회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네 번의 2등급 경주 모두 3위 안에 들어 1등급으로 승급했다. 올해 출전한 세 번의 경주는 모두 성적이 중하위권으로 좋지 않지만 51kg으로 부담중량이 유리해 기대해볼만하다.


● 신데렐라맨(한국, 6세, 거, R103)

과거 5연승(2014년 12월∼2015년 4월)을 하고 복승률이 70%에 달하는 등 화려한 전성기를 보낸 경주마로 오랜 휴식을 취하고 돌아왔다. 2016년 6월 경주 이후 1년 만에 돌아온 직전 경주에서 9위로 다소 아쉬운 성적이었으나 복귀 적응을 마치고 예전 기량을 회복했다면 이번 경주에서 복병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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