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예술의 만남, 르 메르디앙 서울 그랜드 오픈

입력 2017-11-06 14: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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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리츠칼튼서울, 1000억여원 들여 내외부 리뉴얼 개장
프랑스 감성에 한국적 미 접목, 호텔 내 대규모 예술공간
스위트룸 29개 포함 객실 336개 천연 소재 패브릭 사용

글로벌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프리미엄 브랜드 르 메르디앙 호텔 & 리조트의 한국 내 첫 호텔, 르 메르디앙 서울이 11월 공식 개장했다.

서울 논현동에 있던 구 리츠칼튼 서울이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 메리어트와 손잡으면서 브랜드를 바꾸어 재탄생했다. 1000억여원을 들여 호텔 내외부를 전면 리뉴얼해 등장한 르메르디앙 서울은 현대 미술 컬렉션, 디자인에 대한 독특한 접근, ‘여행지의 발’이라는 콘셉트를 표방하고 있다.

건축 및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 데이비드 콜린스 스튜디오가 호텔 리뉴얼 디자인을 담당해 웅장한 레지던스 스타일을 표방한다. 336개의 객실과 스위트룸의 인테리어에는 천연 소재, 패브릭 및 풍부한 패턴을 사용했다. 공용 공간은 파리 르 봉 마르셰 백화점을 떠올리게 하는 기하학적 격자 패턴으로 디자인했다.

프랑스 감성에 한국적인 미적 감각을 접목하는데도 공을 들여 한국 작가가 제작한 한지로 만든 대형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고, 공용 공간 전체에 한국 전통 유산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현대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실을 짜고 매듭지어 만드는 장식은 금속으로 재탄생했고, 전통 방짜 식기 공예는 문의 금속 손잡이로, 손으로 꿰맨 복잡한 문양의 직물은 블라인드에 반영했다.
기존 호텔의 전통적인 로비 공간도 낮에는 커피하우스로, 밤에는 세련된 칵테일 바로 진화시켰다. 레티튜드 37에서는 호텔의 마스터 바리스타가 선보이는 시그니처 에클레어, 간단한 스낵 및 일리 커피를 즐길 수 있다.


◆ 국내 호텔 최대 규모의 문화예술공간 눈길

객실은 녹색, 파란색, 라벤더 색상을 접목시킨 세련되고 차분한 색감의 마감재와 가구를 도입했다. 29개의 스위트 룸은 베이 윈도우의 좌석 공간과 전용 테라스에서 즐길 수 있는 멋진 전망이 자랑이다. 특히 복층으로 디자인된 프레지덴셜 스위트는 프랑스의 건축가이자 미드센추리 디자이너 피에르 샤로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유칼립투스와 고풍스러운 장식으로 꾸민 스크린을 갖추고 있다.

또한 르 메르디앙 서울 1층에는 국내 호텔 문화예술 공간 중 가장 큰 1157㎡ 규모의 ‘M 컨템포러리 아트 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3개의 전시장, M라운지, 미드센추리 비스트로 & 카페로 구성되어있다. LED 미디어 파사드, 전시 공간 및 프라이빗 룸을 갖췄으며 호텔 투숙객은 M컨템포러리의 독특한 문화 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다이닝 공간으로는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카페 미드센추리’와 ‘셰프 팔레트’가 있고, 셰프 에드워드 권이 총괄을 맡은 ‘엘리먼츠’와 ‘랩24’에서는 다양한 아시아 요리와 한국 전통 음식을 재해석 한 메뉴를 내놓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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