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1 SUV는 G4렉스턴·쏘렌토·코나

입력 2017-11-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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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SUV의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34%까지 치솟았다. 현대차 코나는 10월에만 3819대를 판매하며 3개월 연속 소형 SUV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사진제공|현대차

■ 시장 점유율 34%…판매 성적표 보니

G4 렉스턴, 압도적 크기와 가성비로 인기
쏘렌토, 수입 SUV 뛰어넘는 상품성 갖춰
코나, 펀드라이빙 가능한 성능으로 인기


SUV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2011년 이후 해마다 16%대의 꾸준한 성장을 보여, 지난해에는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34%까지 높아졌다. 국내 자동차 시장을 이끄는 메인 트렌드가 중형 세단(점유율 10.8%)에서 SUV로 완전히 옮겨간 것이다. 차급별 판매 1위 SUV 모델과 주요 특징을 살펴봤다.


● 대형 SUV 1위 = 쌍용차 ‘G4 렉스턴’

G4 렉스턴은 10월 국내 시장에서 1278대를 판매해 기아차 모하비(937대)를 누르고 대형 SUV 1위를 차지했다. G4렉스턴의 인기 비결은 크기, 성능, 가격 3박자의 조화다. 중형 SUV와는 비교할 수 없는 공간의 여유로움과 높은 시야, 차체 크기에서 오는 당당함이 매력이다. 실내 인테리어의 감성 만족도 역시 기대 이상이다. 어지간한 수입 대형 SUV에 뒤지지 않는다. 2.2 디젤엔진은 차체 크기와 비교해 주행능력이 부족하지 않다. 최고출력 187마력(3800rpm), 최대토크는 42.8kg·m이다. 최대토크가 일상 주행 영역인 1600∼2600rpm에서 발휘되기 때문에 초기 출발에서 100km/h까지 시원시원하게 가속할 수 있다. 1.5GPa급 초고강도 기가 스틸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쿼드 프레임의 듬직한 하체가 주는 안정감도 매력 포인트다. 가격은 3350만∼4510만원.

쌍용차 G4 렉스턴(위쪽)-기아차 쏘렌토.



● 중형 SUV 1위 = 기아차 ‘쏘렌토’

쏘렌토는 9월에만 1만16대가 판매되며 기아차 SUV 차량 최초로 월 1만대 클럽에 올랐다. 국산 중형 SUV의 최강자로 자리잡은 비결은 수입 SUV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압도적인 상품성. 7월말 동급 최초로 8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하고 각종 편의사양을 보강한 페이스 리트프 모델을 출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8단 변속기 덕분에 공인 복합 연비는 12.2km/L(도심 11.0km/L, 고속도로 14.1km/L)로 이전(11.6∼12.0km/L)보다 향상됐다. 연비만 높아진 것이 아니라, 초기 가속도 훨씬 더 가볍다. 고속 주행으로 올라가면 꾸준한 힘을 내면서도 이전보다 부드러운 주행 감성을 만들어냈다.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R-MDPS)’을 동급 최초로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해 조향 감각도 더 민첩해졌다. 가격은 2.0 디젤 모델 2785만∼3350만원, 2.2 디젤 모델 2860만∼3425만원이다.


● 소형 SUV 1위 = 현대차 ‘코나’


현대차 코나는 10월에만 3819대를 판매하며 그동안 1위를 지키던 쌍용차 티볼리(3710대)를 따돌리고 3개월 연속 소형 SUV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코나의 인기 비결은 작지만 강력한 ‘펀 드라이빙 능력’과 기존 소형 SUV를 넘어서는 적재 공간이다. 주행 감성도 경쟁 소형 SUV와 비교해 차이가 있다. 생각보다 제법 단단하고 묵직하다. 스티어링휠을 돌리는 감각에서도 경쟁 모델을 넘어서는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펀 드라이빙을 선호하는 타입이라면 최고출력 177마력(ps), 최대토크 27.0kgfㆍm의 성능을 발휘하는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조합에 충분히 만족할 것이다. 엔트리 모델에서도 첨단 안전 옵션인 현대 스마트 센스를 선택할 수 있고,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애플 카플레이, 미러링크 등 최신 편의 사양도 충실히 적용되어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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