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울프 ‘여왕 대관식’…12일 퀸즈투어 시리즈 최종 우승

입력 2017-11-1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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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울프

렛츠런파크 서울의 ‘실버울프’(암, 5세, R112, 호주, 윤우환 마주, 송문길 조교사)가 퀸즈투어 시리즈 여왕마 자리에 올랐다.

실버울프는 12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개최된 경상남도지사배(GⅢ, 2000m, 5세 이하 암말)에서 우승하며, 뚝섬배, KNN배 등 퀸즈투어 시리즈의 3개 대상 경주를 모두 석권했다. 퀸즈투어 시리즈의 총상금은 13억원이며, 최우수마에게는 인센티브 1억원을 추가 지급한다.

실버울프는 이날 출발소리가 울리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선두로 치고 나가며 경주를 주도했다. 그러나 실버울프의 앞을 부산경남의 ‘헬로비너스’가 내어주지 않으며, 승부의 향방은 미궁 속으로 빠졌다. 특히 실버울프는 경주전개에 유리한 안쪽 게이트가 아닌 바깥 게이트에서 출발해 곡선 코너를 돌 때마다 경쟁마에 비해 힘을 더 쏟아야 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직선주로에 들어서자마자 특유의 파워를 선보이며 경주로를 질주하기 시작했다. 결국 2마신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실버울프’의 우승으로 렛츠런파크 서울은 6년 만에 경상남도지사배에서 부산경남을 눌렀다. 마사회는 2008년 이후 서울, 부산경남 경마장의 주요 대상경주를 지역오픈경주로 시행했는데, 경상남도지사배는 10년간 2011년을 제외하고 모두 부산경남 경주마가 우승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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