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개발 유전자 기술…국산마 3두 선정해 미국 수출

입력 2017-12-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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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가 18일 자체 개발한 유전자 기술인 케이닉스(K-NICKS)로 선발한 국산마 3두를 미국으로 수출했다. 국산 1세 수말로 마사회 소유 1마리와 생산농가가 소유한 2마리이다.

케이닉스는 세계최초로 유전자 정보를 활용한 경주마 선발 및 최적 교배 프로그램이다. 마사회는 2015년 케이닉스를 개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당장 알 수 없는 말의 잠재력을 유전자를 통해 파악해 우수한 경주마를 선발할 수 있다. 또한, 씨수말을 육성해 한국경마를 선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말산업 관계자의 기대를 받고 있다.

이번 수출은 마사회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해외종축개발사업(K-NICKS)의 일환이다. 지난 2년간의 주요 미국 경매시장 자료 분석을 통해 유전체 육종가와 낙찰가의 상관관계를 규명하면서 국산 경주마 생산농가의 소득창출을 위한 지원 사업이다. 수출된 3두는 미국 플로리다 육성전문 목장에서 육성조교 후 내년 2세마 경매시장에서 매각된다. 2세 경매의 경우 브리즈업 주파기록이 우수한 말이 고가에 낙찰된다. 2017년 미국 OBS 4월 경매의 평균낙찰가는 약 9만 달러(1억원)이며 최고가는 245만 달러(약 27억원)였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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