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위 출신 손성훈, 가정폭력으로 징역 10월·집행유예 2년 선고

입력 2018-09-05 15: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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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록밴드 시나위의 보컬로 활동했던 가수 손성훈이 가정 폭력 및 특수재물 손괴 혐의 등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3단독은 지난 8월 30일 손성훈의 상해 및 특수재물손괴 혐의 1심 선고에서 손성훈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60시간을 명령했다.

앞서 손성훈은 아내 A씨와 2016년 재혼 후 1년 만에 A씨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음에도 손성훈은 물건을 던지는 등 난동을 피웠다. A씨와 자녀들은 손성훈이 던진 물건에 맞아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이에 대해 손성훈은 “고의가 없었고, 정황에 대해 일부 과장된 부분도 있다. 또한 손괴 피해품에 대해서는 내가 50%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니 피해액도 절반만 인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고의성이 인정된다고 하며 “현관까지 쫓아와 신발을 던진 점으로 보아 상해의 고의가 인정된다. 피고인이 파손한 물건은 A 씨가 직접 구매한 자산”이라며 손성훈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재판부는 “손성훈이 경찰을 부른 이후에도 보복 폭행을 행사했다. 이는 A씨에게 좌절감을 줬기 때문에 죄질이 나쁘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나위 보컬 멤버로 활약한 손성훈은 2012년 KBS2 ’내 생에 마지막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바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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