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타그램] 내 마음이 왜 이래

입력 2018-09-05 17:3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프랑스의 한 잡지사에서 마음의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연을 모았습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당사자들에게는 나름 치명적인 마음의 문제들입니다. 그렇다고 희귀한 사연들도 아닙니다.

“생각나는 대로 전부 말해 버려요.”
“도무지 물건을 버리지 못해요.”
“모두가 나를 좋아했으면 좋겠어요.”
“당한 만큼 갚아줘야 직성이 풀려요.”
“단체여행이 너무 싫어요.”
“언제나 분위기를 띄우려고 노력해요.”
“결정장애가 심해요.”

뭐 이런 것들입니다. 어떤가요. “이건 난데?” 싶은 항목이 있지 않으신가요?

이 잡지사는 고르고 골라 100가지의 고민사례를 추렸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들이 마음의 문제를 극복하고 더 괜찮은 자아로 변화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전문가를 섭외했습니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란 게 어디 그리 단순하답니까. 한두 명 전문가로는 어림도 없었답니다. 결국 심리학자, 철학자, 사회학자, 정신분석학자, 정신과 전문의, 인지행동치료 전문가, 신경생물학자, 중독치료 전문가, 동기부여 코치 등 무려 180여 명의 전문가들이 동원되었습니다. 프랑스에서 각 분야의 내로라하는 심리 컨설턴트들입니다.

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마음의 문제가 발생한 원인과 과정을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그 메커니즘을 파악하여 심플하면서도 실질적인 솔루션을 내놨습니다.

이 책 ‘내 마음이 왜 이래’(부키)는 이렇게 해서 세상에 나왔습니다. ‘더 괜찮은 나를 위한 마음 사용설명서’라는 부제를 달았습니다.

100가지 고민 중 “이건 나다” 싶은 세 개만 건져도 책값은 해줄 것 같습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