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의 성지 될까”…모습 드러낸 ‘LoL파크’

입력 2018-09-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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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의 e스포츠 종합 문화공간인 ‘LoL파크’가 17일 공개됐다. 관람석 400여석 규모의 전용 경기장 ‘LCK아레나’(오른쪽 상단)와 24시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라이엇 PC방’(왼쪽), 팬 휴식 공간 ‘카페 빌지워터’(오른쪽 하단) 등의 시설을 갖췄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 한국 e스포츠의 새 전기, e스포츠 종합문화공간 미디어 첫 공개

1000억 투자…종로 그랑서울 위치
400석 전용경기장·PC방 등 갖춰
10월1일 개막 ‘롤드컵’서 일반 공개


전용 경기장을 포함한 ‘리그오브레전드’(LoL)의 e스포츠 종합 문화공간이 마침내 문을 열었다.

라이엇게임즈는 17일 서울 종로 그랑서울에 위치한 ‘LoL파크’를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2029년까지 공간임대료를 포함해 인테리어와 방송장비, 인력 투자까지 합해 총 1000억원을 투자한 시설이다. ‘LoL파크’는 10월1일부터 열리는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일반에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LoL파크는 전용 경기장 ‘LCK아레나’와 PC방, 카페 등 팬들을 위한 시설 등으로 구성했다. LCK아레나는 높은 위치의 관객석에서 경기가 열리는 중앙 무대를 내려다보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관람석은 400여석이며, 중앙 무대 위에 5.5m×3m 크기의 3면 LED 스크린이 지리 잡았다. 6m 높이의 경기장 외벽에는 게임 세계관 속 10개 지역 로고가 새겨져 있고,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다양한 영상 투사가 가능하다.

24시간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유료 PC방 ‘라이엇 PC방’도 눈길을 끌었다. 101개의 좌석과 고사양 게이밍 기기를 갖추었는데, 무엇보다 5인 팀 플레이에 적합한 좌석 배치가 눈길을 끌었다. 게임 속 항구 도시를 테마로 한 팬 휴식 공간 ‘카페 빌지워터’에서는 점심 식사와 가벼운 식음료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 밖에 공식 머천다이징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라이엇 스토어’, 유명 라이브 드로잉 작가 김정기 화백의 그림을 배경으로 한 팬미팅 공간 ‘팬 존’, 코칭 스태프들이 작전을 논의하는 ‘코치 박스’, 선수들의 휴식을 위한 ‘대기실’ 등도 조성됐다.

이승현 라이엇게임즈 한국대표는 “손익계산을 따지기보다 한국 e스포츠 및 게임업계의 일원으로 팬들과 게이머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고자 마련했고, 업계 발전과 미래를 위한 결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대회 롤드컵은 10월1일부터 11월3일까지 서울과 부산 광주, 인천을 돌며 치러질 예정이다. 한국에선 KT롤스터와 아프리카 프릭스, 젠지e스포츠가 참가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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