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장학관 입주 대학생 모집 합니다”

입력 2019-01-14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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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장외발매소 외관.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 농업인 자녀 대상 154명 선발
서류접수 30일~2월12일…2월 말부터 입주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2017년 12월 폐쇄했던 용산 장외발매소를 수도권 대학에 재학 하는 농촌 대학생을 위해 ‘한국마사회 장학관’으로 바꾸어 입주 학생 154명을 모집한다.

농업인 또는 농업인 자녀 대학생이면서 수도권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정원의 30%는 장애인, 기초생활수급 가구, 차상위계층 가구 등 사회적 배려자를 우선 배정한다. 모집 공정성을 위해 소득수준과 학업성적, 거주지와 학교의 거리를 평가해 선발하며 중위소득 이상인 자, 거주지가 서울시인 자 등은 입주가 제한된다.

서류접수는 30일부터 2월12일까지이며 방문 및 우편접수만 가능하다. 심사결과는 2월18일 발표한다. 심사를 통과한 접수자들 중 102명은 2월26일부터 입주를 시작하고, 차순위 52명은 시설 확장 공사 완료 예정인 5월에 입주한다.

자세한 정보는 렛츠런재단 홈페이지 또는 한국마사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선 문의는 렛츠런재단 행정실로 하면 된다.

한국마사회는 용산 장외발매소 건물을 청년들이 마음껏 새로운 능력을 발휘하고 말산업의 가치를 함께 탐구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상층부 9개 층은 장학관으로 리모델링해 청년들의 주거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나머지 하층부는 말산업 창업센터와 지역 주민들을 위한 라이브러리, 대강당 등 다목적 공간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1단계로 공개하는 한국마사회 장학관은 6개 층에 대학생들이 거주하는 생활실을 배치하고, 3개 층에 식당, 스터디 소모임실 등을 조성했다. 보증금 10만원에 월 입실료는 15만원이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대학생들에게 안정적인 주거 및 학습 공간과 쉐어하우스 형태의 거실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이번 한국마사회 장학관은 건물 전체를 공익적으로 환원한 한국마사회 최초의 인프라형 사회공헌 사업이다. 앞으로도 사회적 현안들에 적극 참여 하면서 지속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2월28일(금)에는 한국마사회 장학관에서 정부 및 국회 관계자 등과 함께 입주 학생 및 학부모를 초청해 국민과 함께 하는 개관식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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