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암 엇갈리는 ‘경정 2년차’ 15기 신예들

입력 2019-05-2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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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기 정세혁(왼쪽)-이인.

꾸준한 정세혁·이인 다크호스 반열
박민영 등 5명은 지난주 출발 위반


올해 데뷔 2년 차를 맞는 경정 15기 신인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올 시즌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선수가 있는 반면, 무거운 제재를 받아 최악의 상황으로 떨어진 선수도 있다.

현재 15기들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썩 좋은 편이 아니다. 경험과 기량 부족으로 인한 성적 저하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과도한 의욕으로 플라잉을 남발하면서 생긴 스타트에 대한 부담감이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주 박민영, 윤상선, 구남우, 신선길, 한준희 등 무려 다섯 명의 선수가 출발 위반(F/L)을 범했다. 그중 한준희와 박민영은 지난 시즌과 올해 한 번씩 출발 위반을 해 후반기에 주선보류가 확정됐다. 지난해 7월에 데뷔, 아직 1년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주선보류 1회를 받았다는 것도 선수들에게 상당한 부담이다.

물론 15기들이 모두 저조한 것은 아니다. 예상 밖의 선전을 펼치는 선수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정세혁은 11회차와 13회차에서 우승 2회, 준우승 2회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15회차에는 15기 중 최초로 그랑프리포인트 쟁탈전(GPP)에 참가했다. 지난주에도 강자들과 치열한 선회 싸움을 펼치며 내리 3착하는 선전을 펼쳤다. 모터가 썩 좋은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배들과의 경합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이인의 반전 활약도 인상적이다. 훈련원 성적이 좋지 않았고 데뷔 시즌에서 한번도 3착 내 입상을 하지 못해 약체로 꼽히던 선수였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벌써 4승(준우승 2회)으로 15기 중 가장 많은 승수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훈련원 시절부터 유망주로 주목받던 김경일(우승 2회, 준우승 2회)과 신인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태영(우승 1회, 준우승 2회)의 성적은 다소 아쉽다. 하지만 스타트를 꾸준히 끊어주고 있기 때문에 상급 모터를 배정받아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다면 복병급 이상의 활약이 기대된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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