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E 챔피언십, ‘서울 E-PRIX 2020’ 내년 5월 잠실서 개최

입력 2019-07-02 1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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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개최
대회 및 축제 개최로 4000억 원 이상 경제 효과


세계적인 순수 전기차 레이싱 대회인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이 내년 5월 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다.

포뮬러 E 코리아는 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서울 E-Prix 2020’ 기념 기자 간담회를 열고, 국내 개최 일정과 장소를 밝혔다.

2014년 시작된 포뮬러 E 챔피언십은 F1 그랑프리와 달리 별도 서킷이 아니라 도심에 이벤트 서킷을 만들어 치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순수 전기 모터로 움직이기 때문에 매연이 발생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소음도 적다.

경주차의 성능도 상상을 초월한다. 포뮬러 E 경주용 전기차(Gen2)의 배터리는 약 45분 가량 지속되며, 최고 속도는 280km/h이고, 제로백(0-100km/h)은 2.8초다.

서울 대회(시즌 10라운드)가 열리는 2020년 6번째 시즌에는 전 세계 4개 대륙, 12개 도시에서, 총 14개의 경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기업도 아우디, 재규어, 닛산, DS, BMW, 벤츠, 포르쉐 등 11개사로 확대됐다.

알레한드로 아각(Alejandro Agag) 포뮬러 E 회장 및 대표이사는 “서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생기 넘치는 도시다. 포뮬러 E 챔피언십의 다음 시즌이 한국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는 사실이 대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포뮬러 E 대회는 기존 올림픽 개최지인 잠실종합운동장의 경기장을 포함해 독특한 방식의 트랙이 구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의 서울 개최는 여러 가지 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소는 내년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의 한국 대회 개최가 4000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했다.

이희범 서울 E-Prix 2020 대회운영위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세계 전기차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41.7%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ABB 포뮬러 E 챔피언십의 서울 개최는 친환경 자동차기술을 선보이는 미래지향적 대회를 목표로 하는 것은 물론 이 대회를 통해 대기오염 등 환경파괴를 예방하고, 국내 관련 자동차산업 발전에도 기여하는 차세대 레이싱의 원형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며 대회 개최 포부를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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