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곡은 ‘On The Ground’
한국 시간 오후 2시 발표
"들으면서 위로 받으시길"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데뷔 5년만에 솔로로 데뷔한다. 블랙핑크 메인 보컬 로제의 색다른 목소리를 담은 새 앨범은 이미 선주문량 40만 장을 돌파했다. 이는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단일 음반 역대 최고 기록이다. 로제가 써내려갈 새 역사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 시간 오후 2시 발표
"들으면서 위로 받으시길"
12일 블랙핑크 로제의 솔로 데뷔 앨범 'R' 발매 기념 온라인 간담회가 진행됐다.
로제는 이날 “데뷔 5년만에 그리고 블랙핑크 솔로 프로젝트의 두 번째 주자다. 많이 떨린다. 그동안 준비한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설렌다”라며 “오래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맙다. 많이 사랑해달라”라고 솔로 데뷔 소감을 말했다.
앨범에는 블랙핑크의 메가 히트곡을 만든 YG 더블랙레이블의 대표 프로듀서 TEDDY와 24를 비롯해 해외 싱어송라이터들이 참여했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프로듀서 중 한 명인 Jorgen Odegard, 해리 스타일스와 할시 등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명곡에 힘을 보탰던 Amy Allen 등이 로제를 위해 의기투합했다.
로제는 타이틀곡 작사에 참여, “만족스러운 앨범을 준비하고 싶어서 초반부터 섬세하게 다 참여하려고 노력했다. 내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라며 “로제의 R, 내 첫 솔로 앨범인만큼 앨범명을 ‘R'로 정했다”라고 준비 과정을 공유했다.
이어 “솔로 로제로서는 처음 대중들에게 나를 소개하는 것이다. 가장 솔직한 내 모습을 담고 싶었다”라며 “앨범을 준비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봤다. 음악을 통해서 힐링을 많이 하고 많은 것을 배우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타이틀곡은 ‘On The Ground’로, '항상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달려왔지만 정작 중요한 가치는 내 안에 있다'는 내용이다.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의 변주와 어우러진 감미롭고 섬세하면서도 거친 로제의 보컬이 인상적이다. 타이틀곡 외에도 지난 1월 블랙핑크의 라이브스트림 콘서트 'THE SHOW'에서 선공개된 ‘Gone’이 수록됐다.
로제는 “녹음을 하다보면 느낌이 올 때가 있다. ‘곤’의 경우 2년 전에 처음 녹음을 했다. 정말 좋아서 빨리 들려드리고 싶었다”라며 “‘온 더 그라운드’는 최근에 작업했는데 테디도, 나도 만족해 했다.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운명처럼 다가온 곡들이다”라고 2개 노래를 솔로 데뷔곡으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각 곡마다 어울리는 언어가 있다고 생각한다. ‘온 더 그라운드’에는 영어가 어울린다고 판단했다”라며 “팬들이 서운해할지도 모르지만 완성도를 위해 어쩔 수 없었다”라고 영어로 곡을 구성했음을 알렸다.
제니에 이어 블랙핑크 솔로 프로젝트 두 번째 주자다. 로제에 따르면, 제니는 로제 반려견의 액세서리를 선물해줬고 지수는 ‘하고 싶은 것을 최대한 다 하라’고 응원을 했으며 리사 역시 스태프들에게 적극 홍보를 했다.
로제는 “4명이 함께 하다가 솔로로 앨범을 내니 내 책임감이 커졌다.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라며 “블랙핑크를 하면서 배운 점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멤버들의 소중함을 더 느끼게 된 계기다”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기존 블랙핑크 멤버로서는 본 적 없는 랩하는 듯한 보컬도 들을 수 있다. 기대해달라”라며 “안무의 경우 전체적인 구성이 돋보일 것이다. 생각하지 못한 동선, 곡 전개에 따른 안무 구도가 인상적이다. 정말 마음에 든다”라고 블랙핑크와는 다른 매력을 예고했다.
끝으로 로제는 “이번 앨범은 내 있는 그대로를 가장 솔직하게 소개한 첫 걸음이다. 많이 깨닫고 공감하고 위로 받았다. 내 노래를 듣는 분들도 위로 받았으면 한다”라고 앨범의 의미와 앨범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말했다.
로제는 14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첫 솔로 데뷔 무대를 선보이며, 16일(현지시간)에는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 이하 '지미 팰런쇼')'에 출연한다.
로제의 새 앨범 음원은 오늘(12일) 오후 2시 공개되며 피지컬 음반은 오는 16일 발매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