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와 남주혁이 눈물과 미소가 공존하는 눈빛을 주고 받는다.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연출 정지현 김승호 극본 권도은)는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다.

지난 4회에서는 나희도(김태리 분)와 백이진(남주혁 분)이 서로를 응원하며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진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나희도는 면접에서 떨어진 백이진을 웃게 만들며 비극을 희극으로 바꾸는 극복법을 안겨줬다. 이어 백이진은 국가대표 평가전에 나가게 된 나희도에게 “천천히 올라가서 원하는 걸 가져”라며 “자꾸 욕심이 나”라는 말로 감정을 고백했다.
26일 방송되는 5회에서는 빨간 등대가 희미하게 불빛을 밝힌 바닷가 거리에서 나희도와 백이진이 서로 눈빛을 마주한다. 공중전화부스 안에서 나희도는 애써 참아내려는 듯 눈물이 가득 고인 눈으로 하늘을 올려보며 전화기를 들고 있는 반면, 백이진은 심각한 표정을 지어 보인다. 이어 하얀 눈송이를 배경 삼아 손을 잡은 채 서로에게 오롯이 시선을 고정시킨 나희도와 백이진 모습이 펼쳐진다. 두 사람이 눈발 아래에서 극적인 만남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제작진은 “김태리와 남주혁은 추운 날씨에도 돈독한 호흡을 발산하며 현장에 기운을 북돋웠다. 두 사람은 차가운 밤공기 속에서 진행된 촬영에도 깊게 몰입하며 단숨에 감정선을 끌어올렸다. 김태리는 눈물을 글썽거리다가 떨구는 모습부터 텐션을 올려 행복 미소를 짓는 모습까지 완벽히 소화했고, 남주혁은 아련한 감정이 극에 달하는 순간을 밀도 짙게 그려내 청춘 감성을 고조시키는 명장면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태리와 남주혁이 각각 서로를 통해 각별하게 애틋한 위로를 주고받는 장면”이라며 “마치 한 폭의 청춘 화보처럼 아름다운 호흡을 자아낸 두 사람의 사연이 어떻게 그려질지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이야기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5회는 26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