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사진제공 | 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 사진제공 | 빅히트뮤직


지난해 케이팝 앨범 판매량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만 벌써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대비 34.6%나 증가하며 케이(K)팝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집계하는 써클차트(옛 가온차트)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실물 음반 판매량은 톱400(1∼400위 합산) 기준 3494만 장으로 3500만 장에 육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6% 증가한 것으로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가수로는 방탄소년단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452만3749장의 판매량을 보이며 1위에 올랐다. 18개 종류의 앨범을 모두 합친 판매량이다.

단일 음반으로는 앤솔러지(선집) 앨범 ‘프루프’(Proof)가 295만7410장으로 300만 장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렸다. 이외에도 ‘비’(BE), ‘버터’(Butter) 등 다양한 구보 17종을 꾸준히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NCT 드림 398만2696장(12개), 세븐틴 272만858장(7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210만4740장(7개), 스트레이키즈 207만2689장(12개), 임영웅 114만2727장(1개) 등이 차례로 순위를 차지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앨범 판매량 100만 장을 넘긴 가수는 총 8개팀이다.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은 “전년 동기에 NCT 드림, 방탄소년단, 세븐틴, 엑소, 백현 등 5개팀이었던 것에 비해 세 팀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 중인 엑소의 백현과 멤버들의 개별 활동 중인 엑소를 대신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스트레이키즈, 임영웅, 레드벨벳, 엔하이픈 등이 새로운 ‘밀리언셀러’로 등극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