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가 ‘펄럭귀’(팔랑귀) 강승윤에게 자신이 사용하던 캠핑 장비를 중고로 판매하는가 하면 강승윤의 중고차 구매 메이트로 나섰다. 박나래, 샤이니 키, 허니제이, 차서원은 ‘낭또포차 사차원’ 2차 파타인 남영관에서의 술자리로 우정을 다졌다. 이들 모임명도 일명 ‘헬E4터’였다.
2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위너 강승윤과 함께한 송민호, 박나래, 샤이니 키, 허니제이, 차서원의 낭만 모임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승윤은 송민호 집에 방문했다. 위너에서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평소 자주 왕래하는 사이. 송민호는 귀가 얇은 강승윤에게 캠핑 장비 판매에 나섰다. 캠핑 의자에 홀린 듯 착석한 강승윤 모습에 송민호는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송민호는 “중고 사이트에 팔려고 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월척이 미끼를 확 물더라”며 즐거워했다.
송민호는 캠핑 의자뿐만 아니라 여러 장비를 꺼내놓으며 강승윤을 홀렸다. 가격 흥정도 범상치 않았다. 생각보다 높은 가격에 강승윤이 “가족끼리 너무한 거 아냐”고 하자, 송민호는 “너 강 씨 아냐? 나 송 씨야”라고 가격 흥정이 쉽지 않음을 알렸다. 송민호는 강승윤 성향을 잘 알기에 사진 촬영까지 하며 영업에 적극적이었다.
송민호는 음식을 조리하는 동안에도 강승윤에게 중고 물품을 추가로 판매할 생각. 송민호는 캠핑용 간이 테이블을 꺼내 강승윤을 유혹했다. 스튜디오 출연진도 구매의사를 보이자, 스튜디오에도 테이블을 들고와 경매에 붙였다. 그리고 경매 주인공은 박나래였다.
외출을 앞두고 송민호가 옷을 입는 사이, 강승윤은 윌슨과 기념 사진을 찍는 등 조용히 혼자 시간을 보냈다. 동갑내기 친구인 송민호와 강승윤은 샤이니 멤버 중 동갑내기 키, 민호와 닮은 듯 다른 느낌을 자아냈다.
이후 송민호와 강승윤은 중고차 매장을 찾았다. 송민호는 “강승윤이 첫 차를 사는 날”이라고 했다. 강승윤이 원하는 중고차 조건은 심플하면서도 까다로웠다. 송민호와 강승윤은 국내 브랜드 준대형 세단부터 국내 브랜드 준대형 SUV까지 다양한 차종을 살폈다.

준대형 SUV가 마음에 든 송민호는 SUV를 선호하는 자신의 취향을 강승윤에게 적극적으로 강조했다. 이에 강승윤은 “너는 정말 SUV 좋아해”라며 송민호에게 두 손 두 발을 들었다. 결국 송민호가 추천한 SUV를 사기로 한 강승윤. 계좌이체까지 일사천리로 중고차 구매가 마무리됐다.


그런가 하면, 박나래, 키, 허니제이, 차서원은 지난 방송에서의 ‘낭또포차 사차원’ 1차에 이어 이날 남영관에서 2차를 시작했다. 네 사람은 허니제이가 가져온 ‘레트로 제빙기’로 전통 팥빙수를 만들어 먹는가 하면, 키가 준비한 음식에 만족스러워했다. 허니제이는 “컬처쇼크였다. 해 먹고 싶어서 (레시피를) 외워놨다”며 감탄했고, 박나래는 “진짜 맛있었다. 그 안주만큼은 나래바로 무조건 가져올 거다”라고 극찬했다.
주객이 전도 된 것 같았던 차서원은 정장을 입고 등장했다. 차서원은 “포차에서 주객이 전도됐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남영관 만큼은 진짜 낭만과 개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하지만 허술함은 여전. 새로운 칵테일 ‘다가와’는 다가오지 말았어야 할 칵테일. 작명 이유까지 어이없어서 웃음이 터져 나올 지경이었다.

박나래는 “이 친구 위험한 친구구만, 저런 친구들 때문에 공개 코미디가 위험한 거야”라며 웃었다. 맛은 더 경악스러웠다. 박나래는 “다가와는 다가오지 못했다. 점점 더 멀어졌다”라며 몸서리를 쳤다. 차서원은 “공포의 시간이었다”라고 자평했다.

음악 선곡도 엉망이었다. 남영관 스타일로 선곡해달라고 했지만, 분위기가 가라앉는 노래 위주다. 이에 박나래와 키가 나섰다. 샤크라 ‘한’에 맞춰 범상치 않은 무대를 뽐냈다. 또 키는 허니제이가 안무를 구성한 효연의 ‘Deep’ 챌린지 댄스에 나섰다. 키와 허니제이가 함께 ‘Deep’ 챌린지 댄스로 분위기를 돋았다.
네 사람 모임 작명도 이어졌다. 차서원은 의외의 MBTI를 밝혓다. 자신이 ‘ENFP’라는 것. 세 사람은 검사 결과를 의심하며 재검사를 요구했다. 어찌됐든 네 사람은 모두 ‘E 성향’. 이에 이들 모임명은 ‘헬E4터’로 정해졌다.

범상치 않은 흥부자 세 사람과 함께한 차서원은 “처음으로 (남영관이) 내 공간 같지 않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여름에 청춘열차 타고서 다 같이 여행도 가보고 싶고, 왠지 묘한 재미와 감동이 있을 것 같다”라고 ‘헬E4터’ 버킷리스트를 언급해 다음 이들 모임을 예고햇다.
한편 이날 ‘나 혼자 산다’ 시청률은 7.9%(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은 4.5%(수도권 기준)를 나타냈다. 최고의 1분은 위너 송민호와 강승윤이 중고차 매장을 찾아 차를 고르는 모습으로, 순간 최고시청률 9%까지 치솟았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