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윈도 부부’ 김숙과 윤정수가 2030년 결혼을 약속했다.
지난 12일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연출:정다히,김문섭,김진경,김완철)에서는 토박이와 떠나는 ‘지역 임장 강릉편’의 2탄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은 지역 토박이와 함께 전국 팔도 임장 투어를 떠나는 ‘지역 임장-강릉 편’ 2탄으로 김숙과 강릉 토박이 윤정수의 강릉 임장기가 방송됐다. 가상부부로 쇼윈도 부부의 케미를 보여줬던 두 사람은 완벽한 중년부부 느낌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윤정수와 김숙은 단골 칼국숫집을 방문, 밥을 먹는 내내 대화를 하지 않고 각자 할 일을 했다. 이에 주우재는 “하이퍼 리얼리즘 중년 부부를 보는 거 같다”고 했고, 장동민은 “저렇게 서로 늙어가는 거다”라며 몰아갔다. 박나래도 과거 가상 부부였던 두 사람을 향해 “재결합하면 어떠냐”고 거들었다.
윤정수는 강릉에서 추천할 만한 매물이 있냐는 질문에 “관심이 있는 매물보다는 나 자신이 무엇인가를 깨달아야 한다. 철학적으로 내가 무엇을 원하는가. 돈을 원하는가. 라이프를 원하는가”라고 답했다. 그러자 주우재는 “진짜 순수한 궁금증인데 파산을 하신 거냐”고 물었다. 이에 울컥한 윤정수는 “분노 조절 장애가 있다”라며 흥분하더니 “심지어 내가 경영학과 출신이다. 근데 난 보증을 잘못 선 것이다. 내가 MBC에서도 라디오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출연료도 압류됐다”라고 털어놨다. 김숙은 “지금 이 출연료도 압류냐”고 물었고, 윤정수는 김숙을 향해 독침을 날리는 시늉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건 이미 끝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격적인 임장. 강릉 임장의 첫 번째 매물은 강릉시 안현동에 위치한 ‘강릉 별장 주택’으로 경포해변에서 차로 4분 거리에 있었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프라이빗 단독주택으로 마당에는 온수와 조명이 설치된 야외 수영장, 캠핑존이 마련되어 있었다. 내부는 고급스런 라운드 인테리어로 리모델링 비용만 3억 원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거실 한편에는 가정용 사우나실과 취미방이 설치되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이곳에 설치된 사우나를 함께 했다. 김숙은 “이러고 있으면 진짜 안 좋은 게 아직도 사람들이 우리가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줄 안다. 심지어 나는 재혼인 줄 안다”라며 “(‘최고의 사랑’이) 재방이 계속되고, 어떤 분들은 유튜브로 정주행하는 분들도 많아서 아직도 같이 살고 있는 줄 안다”라고 윤정수와 진짜 부부로 오해를 받을까 봐 걱정했다.
두 번째 임장지는 사천면 사천진리의 ‘홈즈 최초 법당 매물’이었다. 하평 해변에서 도보권에 위치한 곳으로 스님의 개인 수행법당이었다. 주거공간과 수행공간으로 나뉘어져 있었으며, 수행공간의 모든 법구는 기본 옵션이었다. 주거 공간은 아담한 시골집 스타일로 손님방에는 오리지널 아궁이까지 설치되어 있었다.
세 번째 임장지는 강릉시 연곡면 퇴곡리의 ‘님과 함께~ 황토 주택!’이었다. 소금강 계곡에 산세가 절경인 황토 주택으로 주택동과 펜션동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펜션동은 총 6개 원룸형 객실로 장독을 붙인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 주택동은 황토로 지은 게르 느낌의 인테리어로 원형의 주택답게 모든 벽들이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두 사람은 이곳 나무 그네에 나란히 앉았다. 김숙은 “산 보고 하늘 보고 바람 느끼면서 너무 좋다. 오빠 그냥 이렇게 살자”라고 박력있는 고백을 했다. 그러나 윤정수는 “돈이 어딨냐”고 했고, 김숙은 “9년 전에도 그렇게 돈타령하더니 바뀐 게 없다. 사람 안 바뀐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근데 2030년이 얼마 안 남았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꺼냈다.
사실 두 사람은 9년 전, 가상 결혼생활에서 “2030년 2월 8일까지 둘 다 솔로면, 결혼을 약속합니다.”라고 각서를 쓴 상황. 윤정수는 “당시 변호사에게 공증까지 받은 문서이다.”라고 말했고, 박나래는 “변호사 통해서 공증받았다는 건 법적 효력이 있다는 거 아니냐”며 깜짝 놀랐다.
그런데 당시 쓴 각서에는 ‘배우자만 없다면 딸린 식구 올 합병’, ‘빚이 있으면 무효’라는 조건이 있었다고. 이를 확인한 김숙은 급하게 “오빠 빚 잊지 않냐”고 추궁했다. 그러나 윤정수는 “빚 없다”고 말했고, 김숙은 “나라도 빚 얻어야 하나”라며 불안해해 마지막까지 웃음을 선사했다.
MBC ‘구해줘! 홈즈’는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지난 12일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연출:정다히,김문섭,김진경,김완철)에서는 토박이와 떠나는 ‘지역 임장 강릉편’의 2탄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은 지역 토박이와 함께 전국 팔도 임장 투어를 떠나는 ‘지역 임장-강릉 편’ 2탄으로 김숙과 강릉 토박이 윤정수의 강릉 임장기가 방송됐다. 가상부부로 쇼윈도 부부의 케미를 보여줬던 두 사람은 완벽한 중년부부 느낌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윤정수와 김숙은 단골 칼국숫집을 방문, 밥을 먹는 내내 대화를 하지 않고 각자 할 일을 했다. 이에 주우재는 “하이퍼 리얼리즘 중년 부부를 보는 거 같다”고 했고, 장동민은 “저렇게 서로 늙어가는 거다”라며 몰아갔다. 박나래도 과거 가상 부부였던 두 사람을 향해 “재결합하면 어떠냐”고 거들었다.
윤정수는 강릉에서 추천할 만한 매물이 있냐는 질문에 “관심이 있는 매물보다는 나 자신이 무엇인가를 깨달아야 한다. 철학적으로 내가 무엇을 원하는가. 돈을 원하는가. 라이프를 원하는가”라고 답했다. 그러자 주우재는 “진짜 순수한 궁금증인데 파산을 하신 거냐”고 물었다. 이에 울컥한 윤정수는 “분노 조절 장애가 있다”라며 흥분하더니 “심지어 내가 경영학과 출신이다. 근데 난 보증을 잘못 선 것이다. 내가 MBC에서도 라디오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출연료도 압류됐다”라고 털어놨다. 김숙은 “지금 이 출연료도 압류냐”고 물었고, 윤정수는 김숙을 향해 독침을 날리는 시늉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건 이미 끝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격적인 임장. 강릉 임장의 첫 번째 매물은 강릉시 안현동에 위치한 ‘강릉 별장 주택’으로 경포해변에서 차로 4분 거리에 있었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프라이빗 단독주택으로 마당에는 온수와 조명이 설치된 야외 수영장, 캠핑존이 마련되어 있었다. 내부는 고급스런 라운드 인테리어로 리모델링 비용만 3억 원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거실 한편에는 가정용 사우나실과 취미방이 설치되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이곳에 설치된 사우나를 함께 했다. 김숙은 “이러고 있으면 진짜 안 좋은 게 아직도 사람들이 우리가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줄 안다. 심지어 나는 재혼인 줄 안다”라며 “(‘최고의 사랑’이) 재방이 계속되고, 어떤 분들은 유튜브로 정주행하는 분들도 많아서 아직도 같이 살고 있는 줄 안다”라고 윤정수와 진짜 부부로 오해를 받을까 봐 걱정했다.
두 번째 임장지는 사천면 사천진리의 ‘홈즈 최초 법당 매물’이었다. 하평 해변에서 도보권에 위치한 곳으로 스님의 개인 수행법당이었다. 주거공간과 수행공간으로 나뉘어져 있었으며, 수행공간의 모든 법구는 기본 옵션이었다. 주거 공간은 아담한 시골집 스타일로 손님방에는 오리지널 아궁이까지 설치되어 있었다.
세 번째 임장지는 강릉시 연곡면 퇴곡리의 ‘님과 함께~ 황토 주택!’이었다. 소금강 계곡에 산세가 절경인 황토 주택으로 주택동과 펜션동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펜션동은 총 6개 원룸형 객실로 장독을 붙인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 주택동은 황토로 지은 게르 느낌의 인테리어로 원형의 주택답게 모든 벽들이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두 사람은 이곳 나무 그네에 나란히 앉았다. 김숙은 “산 보고 하늘 보고 바람 느끼면서 너무 좋다. 오빠 그냥 이렇게 살자”라고 박력있는 고백을 했다. 그러나 윤정수는 “돈이 어딨냐”고 했고, 김숙은 “9년 전에도 그렇게 돈타령하더니 바뀐 게 없다. 사람 안 바뀐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근데 2030년이 얼마 안 남았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꺼냈다.
사실 두 사람은 9년 전, 가상 결혼생활에서 “2030년 2월 8일까지 둘 다 솔로면, 결혼을 약속합니다.”라고 각서를 쓴 상황. 윤정수는 “당시 변호사에게 공증까지 받은 문서이다.”라고 말했고, 박나래는 “변호사 통해서 공증받았다는 건 법적 효력이 있다는 거 아니냐”며 깜짝 놀랐다.
그런데 당시 쓴 각서에는 ‘배우자만 없다면 딸린 식구 올 합병’, ‘빚이 있으면 무효’라는 조건이 있었다고. 이를 확인한 김숙은 급하게 “오빠 빚 잊지 않냐”고 추궁했다. 그러나 윤정수는 “빚 없다”고 말했고, 김숙은 “나라도 빚 얻어야 하나”라며 불안해해 마지막까지 웃음을 선사했다.
MBC ‘구해줘! 홈즈’는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