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 메탈로 돌아온 이유…윤도현 “암 투병 때 힘 받아, 다시 흥미”

YB 윤도현이 메탈 장르로 돌아온 이유를 밝혔다.

윤도현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롤링홀에서 진행된 새 메탈 앨범 ‘ODYSSEY’ 쇼케이스에서 “메탈 음악을 좋아하고 오래 들어왔다. 하고 싶어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릴 때 데스 메탈을 많이 듣다가 어느샌가 흥미를 잃어서 중단했다. 언제부터인가 다양한 장르가 생기면서 다시 흥미가 생겼다”며 “코로나19와 암 투병 때 메탈 음악을 정말 많이 들었다. 어려운 연주에 집중하다보니 무아지경에 빠지고 힘이 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에는 솔로 프로젝트로 할까 생각하다가 멤버들과 상의해서 같이 해보자고 결정했다. 어려운 길이지만 같이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처음으로 음악하면서 스포츠 선수 마인드가 생긴 것 같다. 반복 연습을 매일 하지 않으면 연주가 안 되더라. 나쁘지 않구나 싶었다. 일주일에 서너번씩 연습하고 있다”고 열정을 불태웠다.

신보 ‘ODYSSEY’는 YB가 새롭게 시도하는 하이브리드 모던 메탈 스타일의 앨범이다. Djent 기반의 강렬한 사운드와 기존 YB의 색을 확장한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보컬 윤도현의 그로울링·스크리밍 창법을 비롯해 허준의 테크니컬한 기타 연주, 박태희의 묵직한 베이스, 김진원의 정교한 더블 베이스 드러밍 등 멤버들의 변화가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앨범에는 지난 5일 JYP 밴드 Xdinary Heroes가 피처링 및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선공개곡 ‘Rebellion(Feat. Xdinary Heroes)’을 비롯해 더블 타이틀곡 ‘Orchid’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앨범은 26일 오후 6시 발매되며 LP와 LP 스페셜 에디션, KiT 버전도 동시 발매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