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 ‘다작 배우’…주연작 잇따라 4편이나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 사진제공 | 넷플릭스

공명이 ‘다작 배우’란 타이틀을 새롭게 만들 기세다.

4월부터 주연작 4편을 잇따라 내놓고 전방위 활동을 이어간다. 이는 30대 초반 남자 배우 가운데 독보적인 활동세로, 2023년 군 제대 후 “쉬지 않고 일하고 싶다”라는 목표까지 이룬 결과라 더욱 눈길을 끈다.

그는 4월 3일 처음 공개되는 티빙 새 드라마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을 통해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드라마는 세상을 등지려는 여자에게 첫사랑이 저승사자가 되어 나타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로맨스물이다.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와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김혜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극중 공명은 훈훈한 외모를 지닌 고등학생 김람우 역을 맡고 김민하와 호흡을 맞춘다. 김람우는 사고로 세상을 떠난 저승사자이기도 하다. 김민하가 연기하는 정희완의 죽음을 앞두고 저승사자가 된 첫사랑이 다시 만나면서 삶의 의미와 사랑을 찾아간다는 설정이다.

공명은 최근 공개된 포스터에서 교복을 입고 풋풋한 매력을 드러냈다.

넷플릭스 드라마 ‘광장’에선 새로운 얼굴을 꺼내 보인다. 4월 공개 예정인 드라마는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과거 폭력조직에 몸담아 싸움으로 전국을 제패한 이후 아킬레스건을 끊고 은퇴했던 남기준(소지섭)의 이야기를 다룬다.

차승원부터 허준호, 최근 대세로 떠오른 추영우, 이준혁, 이범수 등이 총출동하는 드라마에서 공명은 소지섭이 소속된 폭력조직의 경쟁 관계에 있는 구봉산의 후계자 역을 맡았다. 그간 귀엽고 따뜻한 매력으로 사랑받았던 그가 처음 누아르 장르에 도전하며 고난도 액션 연기를 펼친다.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최수영과 달콤한 로맨스도 선보인다. 5월 12일부터 방송하는 ‘금주를 부탁해’에서 또 한 번 첫사랑으로 돌아온다.

술을 좋아하던 금주(최수영)가 술을 증오하는 첫사랑과 재회하며 힘들게 술을 끊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드라마에서 공명은 술을 증오하는 보건지소장 서의준 역을 맡았다.

공명은 하반기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를 통해서도 자신의 전매특허인 청춘 로맨스에 도전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