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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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찬원이 충격적인 역사에 ‘화들짝’ 놀랐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에서 세상을 뒤흔든 과학자 마리 퀴리의 빛과 그림자가 공개됐다.

9일 방송분에서는 뮤지컬 배우 옥주현과 독성학 권위자 박은정 교수가 게스트로 출연, 여성 최초 노벨상 수상자인 마리 퀴리의 일대기를 따라갔다. 퀴리 부부가 발견한 ‘라듐’은 당시 우라늄의 100만 배가 넘는 방사능을 품은 물질로 알려지며 ‘기적의 명약’으로 떠올랐다. 라듐은 빵, 비누, 심지어 콘돔에까지 첨가돼 건강보조식품처럼 유통됐다.

사진제공ㅣ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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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곧 참혹한 부작용이 드러났다. ‘닥터 MC’ 이낙준은 미국 시계 공장 소녀들의 집단 발병과 골프선수 출신 사업가 에벤 바이어스의 비극을 전했다. 매일 라듐수를 마신 바이어스는 3년 만에 끔찍한 변화를 겪었고, 그의 사진을 본 이찬원은 “이거 무슨 조작 사진 아니냐”며 경악했다.

한편, 퀴리 부인은 과학적 업적에도 불구하고 개인 스캔들로 대중의 공격을 받았다. 당시 언론은 그의 집을 둘러싸고 “더러운 여자, 나라로 돌아가라”고 외치며 몰아붙였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