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인10색10음의히어로즈-텐테너스내한공연>

입력 2009-09-06 1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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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테너스.[스포츠동아DB]

10인 10색 10음.
호주 출신, 열명의 테너로 구성된 텐 테너스가 두 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2001년 뉴질랜드, 독일, 오스트리아 전석 매진 공연을 시작으로 매년 250여 일간 월드투어를 다니는 텐 테너스는 ‘팝페라 최고의 히어로’로 불린다. 이들은 실제로 ‘Here's to the Heroes’란 음반을 내기도 했다. 90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호주와 미국, 그리고 저 유명한 영국의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녹음했다.

열 명의 테너는 호주 브리즈번 음악원 동창생들이다. 오페라보다는 대중적인 무대에 관심이 컸던 이들은 1995년 음악원을 갓 졸업하자마다 텐 테너스를 결성했다. 방송 프로그램 창립 축하공연에 나갔다가 그야말로 ‘깜짝 스타’가 되어 버렸다.

이후 텐 테너스의 길은 그야말로 탄탄대로. 2001년의 대성공에 이어 2002년에는 독일에서 열린 유로비전 페스티벌에 게스트로 초청받았다. 월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정글북2’의 OST에 참여했고, BMW의 뉴5시리즈를 녹음하면서 활활 타오르는 인기에 기름을 뿌렸다.

이들의 음반 ‘Here's to the Heroes’는 호주, 독일, 미국에서만 20만장 넘게 팔려 나갔다. 영국 로열앨버트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에서도 공연 요청이 잇따랐다. 2008년에는 텐 테너스의 과거와 미래를 담은 음반 ‘Nostalgica’를 녹음했다.

텐 테너스는 국내 음악팬들에게도 친숙하다. 히트 음반 ‘Here's to the Heroes’는 2007년 국내에서도 교보 핫트랙스 클래식차트 2위에 올랐다. 지난 해 내한공연도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두 번째 내한을 앞둔 텐 테너스 역시 한국팬들과의 재회에 들뜬 모습이다.
멤버 스튜어트는 “작년 공연에서는 ‘한국 팬들이 과연 팝페라를 좋아할까’하는 걱정이 있었다. 하지만 어느 나라보다 열광적이고 빠른 관객들의 반응에 놀랐다. 이번 공연이 무척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텐 테너스의 공연은 9월 19일 오후 7시,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다.(문의 브라보컴 02-3463-2466)

<한국 투어 일정>
9월17일(목) 노원문화예술회관
9월18일(금)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9월19일(토) 이화여자대학교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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