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등 톱스타 30여명 ‘개인정보’ 유출

입력 2009-09-2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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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유재석. 스포츠동아DB

콜센터 직원,2만여명 정보 빼내…장동건 김태희 비 등도 포함
쇼핑몰 적립카드 만들어 물건 구입…故 정다빈 명의까지 사용
톱스타 장동건, 김태희, 유재석, 비 등 연예인 30여 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

‘OK캐쉬백’ 콜센터에서 근무했던 20대직원이 유명 연예인을 포함한 고객 2만여 명의 회원정보를 빼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의왕경찰서는 22일 고객의 회원정보를 이용해 인터넷 쇼핑몰에 신규 가입해 사이버머니를 빼돌린 혐의(사기 등)로 천모(21·공익근무요원)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6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천 씨는 강호동, 전도연, 한효주, 신봉선 등 연예인들의 휴대전화 번호와 주민등록 번호, 집 주소 등 개인 정보를 빼돌린 뒤 연예인 명의의 적립 카드를 이용해 물건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천 씨는 2007년 세상을 뜬 연기자 정다빈의 명의를 주로 이용하며 물건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천 씨는 2007년 7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서울 남대문구 ‘OK캐쉬백’ 콜센터에서 일했고 이 회사에서 나온 뒤 동사무소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며 연예인들의 개인 정보를 열람했다.

경찰은 개인정보를 열람할 수 없는 공익근무요원 천 씨가 동사무소에서 유명 연예인들의 주소와 주민번호를 확인했는지에 대해 해당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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