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터미네이터:다크페이트’ 아놀드·린다 내한, 여전히 팔팔한 액션장인 (종합)

입력 2019-10-21 10: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DA:현장] ‘터미네이터:다크페이트’ 아놀드·린다 내한, 여전히 팔팔한 액션장인 (종합)

"I'll be back"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아이콘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약속을 지켰다.

21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 광화문에선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시리즈의 아이콘인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린다 해밀턴, 새로운 시리즈의 주역 맥켄지 데이비스, 나탈리아 레이즈, 가브리엘 루나 그리고 '데드풀'로 국내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흥행 열풍을 일으켰던 팀 밀러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심판의 날 그 후, 미래에서 온 슈퍼 솔져 그레이스와 최첨단 기술력으로 무장한 최강의 적 터미네이터 Rev-9이 벌이는 새로운 운명의 격돌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번 작품은 ‘T-800’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사라 코너’ 린다 해밀턴의 컴백으로 화제다.

우선,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이날 “저번 방문 때 ‘아 일 비 백’이라고 말하지 않았나. 약속을 지켰다. 영화가 좋으면 홍보 하기에도 좋다. 이번에 영화가 재미있고 나 역시 기쁘게 내한했다. 여행으로도 한국에 왔었는데 항상 한국에 오는 것은 기쁘다”라고 내한 소감을 말했다.

이어 35년동안 시리즈를 함께 한 데 대해선 “배우가 되자마자 이런 인기작에 참여한 것은 기적이다. 내 배우 커리어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며 “‘다크 페이트’로 과거 제작진과도 만나 감회가 새롭다. 팀밀러 감독은 액션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높다. 스스로 트레이닝을 꾸준히 해 내 나이에도 액션이 힘들지 않았다. 여러 가지 액션을 반복하면서 촬영을 했고, 난 아직 쓸모있고 팔팔하다”라고 액션 연기에 대한 생각을 덧붙였다.
또 린다 해밀턴는 “아놀드와 오랜만에 만나서 굉장히 반가웠다. 그 동안 주지사도 하는 등 바쁘게 지낸 사람아닌가”라며 “사라코너가 되기 위해 1년 동안 준비했다. 촬영장에서 아놀드를 만나면서 ‘터미네이터’에 복귀한 것을 실감했고 자연스럽게 역할에 녹아들었다”고 아놀드 슈왈제네거와의 비화를 추억했다. 이에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나에게는 천국 같았다. 린다 해밀턴이 복귀한다고 해서 소리를 지르며 기뻐했다. 하지만 린다 배우는 부담감이 컸을지도 모른다. 린다만큼 강인한 여전사를 연기한 사람은 지금까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액션 대부분을 대부분 해낼 수 있도록 몸을 훈련시켰더라. 모두에게 믿음을 줬다”고 린다 해밀턴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팀밀러 감독은 “서울에 와 기쁘다. 영화를 가장 먼저 개봉하게 돼 설렌다. 초청해줘서 감사하다”며 “시리즈마다 여성 캐릭터의 역할이 중요했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사라코너를 따라간다. 새로운 캐릭터를 등장시키는 데 있어서도 박자를 맞추고자 했다. 남성 중심의 액션물이 많지만 나는 여성 중심의 액션물에 더 흥미를 느꼈다. 남녀의 문제가 아니라 여성만이 할 수 있는 감성 액션을 그렸다”고 연출 방향을 설명했다.

여전사 이미지에 대해 맥켄지 데이비스는 “강인한 여성 캐릭터라는 말을 좋아하진 않는다. 유행어가 되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라 코너 자체를 좋아한다. 린다 배우의 몸을 배우려고 했기에 훈련할 때 따라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첫 내한인 맥켄지 데이비스와 나탈리아 레이즈, 가브리엘 루나는 한국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고자 오늘 오후 2시 25분 네이버 V라이브에 출연한다.

맥켄지 데이비스는 “찜질방도 갔었고 찜질방 때문이라도 한국에 다시 와야겠더라”, 나탈리아 레이즈 역시 “한국에 이사오고 싶을 정도로 좋다. 맥켄지와 함께 한국에 아파트 얻어서 살기로 했다. 찜질방도 좋고 때도 밀었는데 좋은 경험이었다. ‘기생충’, 봉준호 감독 등 한국 영화도 좋아한다”라고 한국에 대한 첫 인상을 전하며 한국 팬들과 소통할 준비를 마쳤다.

가브리엘 루나는 “아놀드라는 최고의 액션 히어로의 뒤를 잇는다는 것이 영광이다. 오랫동안 사랑 받고 있는 캐릭터고 내가 연기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위협요소가 업그레이드된 캐릭터였고 더 실감나게 만들고자 했다. 여기에 인간성 등을 부각시켜 캐릭터의 설득력을 높이고자 했다”고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뒤를 잇는 소감과 캐릭터 구축 과정을 이야기했다.


저녁 7시에는 여의도 IFC몰에서 주연 배우들과 팀 밀러 감독이 참석하는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된다. 레드카펫 행사는 사전 신청 없이 자유롭게 관람 및 참석이 가능하며, 카카오페이지에서도 생중계로 관람할 수 있다.

끝으로 내한을 기념해 배우들은 ‘갓’을 쓰며 예비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팀밀러 감독이 “당연히 후속편이 나오길 기대한다”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날 정도인 ‘터미네이터:다크페이트’는 10월 30일 개봉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