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하늘, 갑질 부인→학폭 사과 “만나고파, 자숙하겠다”

입력 2020-01-26 1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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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하늘, 갑질 부인→학폭 사과 “만나고파, 자숙하겠다”

갑질 의혹을 부인한 유튜버 겸 속옷 쇼핑몰 대표 하늘이 학폭 논란에는 사과했다.

하늘은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서 하늘은 "어렸을 때 철없이 행동했던 과거가 참으로 부끄러워진다"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너무 감사한 마음과 과거의 행동들로 항상 마음 한 편이 불안하고 무서웠다. 관심이 높아질수록 불안한 마음이 더 커져, 더 열심히 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처 받은 분들에게 지난 과거의 상처로 저를 마주하시기 힘드실수도 있겠지만,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 사과할 기회를 꼭 주셨으면 좋겠다"고 학교폭력 피해자들에게 제안을 했다.

그러면서 "이 일로 상상초차 안 될만큼 실망하신 팬분들, 구독자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정말 큰 사랑을 보내주셨는데 실망을 안겨드려 마음이 무겁다. 책임이고 반성하며 자숙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하늘의 동창이라고 주장한 한 네티즌은 SNS를 통해 학창 시절 하늘에게 돈을 뺏기고 여러 차례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고 하늘이 과거 '얼짱시대6' 출연시 학폭을 인정하는 영상까지 퍼지며 논란이 더욱 거세졌다.

학폭 논란 이전, 하늘은 갑질 논란에도 휩싸여 주목받았다. 하늘이 운영 중인 쇼핑몰에서 일했던 한 네티즌은 익명으로 기업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에 "직원을 본인의 노예라고 생각한다. 새로 들어온 직원 기잡는다고 회의실로 불러내서 갑자기 볼펜으로 머리 때리는 인성은 어디서 배운 거냐"고 주장했다. 그러나 하늘은 "사실이 아닌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갑질을 부인했다.


하늘은 속옷 쇼핑몰과 화장품 업체를 운영 중이며 유튜브 채널 '오늘의 하늘'을 운영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다음은 하늘 학폭 관련 글 전문]

안녕하세요. 하늘입니다.

어렸을 때 철없이 행동했던 과거가, 제 자신이 참으로 부끄러워집니다. 어린 시절, 제 행동과 언행에 상처받았던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너무 감사한 마음과 과거의 행동들로 항상 마음 한 편이 불안하고 무서웠습니다. 관심이 높아질수록 불안한 마음이 더 커져, 더 열심히 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정말 미안한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저에게 상처 받은 분들에게 지난 과거의 상처로 저를 마주하시기 힘드실수도 있겠지만,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사과할 기회를 꼭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행동들로 상처와 피해를 받으신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이 일로 상상초차 안 될만큼 실망하신 팬분들, 구독자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동안 정말 큰 사랑을 보내주셨는데 실망을 안겨드려 마음이 무겁습니다. 모든 것은 제 책임이고 반성하며 자숙하겠습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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