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2’ 고상호, 일편단심 꼰대 김주헌 위해 안효섭 처리 부탁

입력 2020-02-18 19:2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지난 1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이길복, 제작 삼화네트웍스)에서 배우 고상호가 김주헌을 위해 박종환에게 안효섭을 돌담병원에서 사라지도록 부탁하는 것부터 VIP 수술을 두고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 김주헌과 박효주 사이에서 눈칫밥으로 짠내가 폭발하는 등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13회 방송에서 양호준(고상호 분)은 임현준(박종환 분)에게 서우진(안효섭 분)도 스카우트 리스트에 포함시켜 달라는 부탁을 했다. 임현준이 돌담병원에 집착하는 박민국(김주헌 분)이 의아하다는 듯 말하자, 양호준은 “병원이 아니라 그 사람한테 집착하는거지. 김사부.”라며 김사부(한석규 분)를 향한 박민국의 자존심 싸움을 언급했다. 이어 양호준은 “내가 우리 꼰대를 위해 달리 해 줄건 없고, 어떻게.. 그 자식 좀 치워줄 수 있겠냐?”라고 말하며 그가 스카우트 리스트에 써 넣은 서우진의 이름이 화면에 눈길을 끌었다.

이어 VIP 수술을 두고 박민국과 심혜진(박효주 분)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 그려졌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수술방 금지령이 떨어진 서우진 대신 박민국은 양호준에게 응급수술 집도를 오더했다. 하지만 얼떨결에 수술을 마치고 나오는 양호준에게 서우진은 또 다른 응급 환자가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고, 양호준은 “야! 내가 지금 여기서 이런 압빼환자나 보구 있어야겠냐? VIP 휘플 수술 준비만 해도 머리가 박터져죽겠는데?”라며 서우진에게 괜한 화풀이를 했다.

뿐만 아니라, 박민국에게 한껏 혼난 뒤 쭈굴쭈굴해진 양호준이 연신 연신 식은땀을 닦아내며 짠내 가득한 모습으로 수술 중인 심혜진을 기다렸고, 마침 그와 마주친 김사부가 진심으로 양호준을 걱정하는 듯한 웃픈 상황이 그려져 안방극장에 웃음을 안겼다. 결국 VIP 수술 일정을 미루게 되면서 화를 참지 못한 박민국이 양호준을 향해 “머저리 같은 놈”이라고 욕을 했고, 이에 겨우겨우 울분을 참아내고 있는 듯한 양호준의 복잡미묘한 눈빛이 화면에 잡히며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처럼 고상호는 일편단심 꼰대 김주헌을 위해 그리고 자신의 자격지심 때문에 안효섭을 다른 병원으로 보낼 계획을 짜는 것은 물론 의사로서 부족한 실력을 만회하고자 김주헌이 시키는 일은 어떻게든 해내려고 하는 ‘양호준’을 실감나는 밉상 연기로 선보일 뿐만 아니라, 두 꼰대 김주헌과 박효주 사이에서 눈칫밥만 먹으며 고군분투하는 짠내 가득한 모습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극을 한층 더 흥미진진하게 이끄는 등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앞으로의 활약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낭만닥터 김사부2’는 매주 월, 화 밤 9시 40분에 SBS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