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 만화 속으로 직접 들어갈 기회…11월 나고야 오픈 [DA:재팬]

입력 2022-01-28 1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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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지브리 테마파크 공사현장. 사진|지브리 SNS

미야자키 하야오가 이끄는 스튜디오 지브리(Studio Ghibli)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테마파크가 2022년 11월 1일 문을 연다.

오는 11월 나고야시 인근에서 개장하는 스튜디오 지브리(이하 지브리) 테마파크는 스튜디오 지브리, 아이치현 정부, 주니치 신문이 참여하는 340억 엔 (약 3500억 원) 규모의 합작 프로젝트다.

우선 이웃집 토로로를 포함해 '귀를 기울이면', '고양이의 보은' 등 3개의 애니메이션을 테마로 한 구역이 먼저 개장한다. 특히 이웃집 토토로 구역의 경우 캐릭터 모양의 목조 건축물과 영화에 나왔던 시골의 정취가 담길 예정이다. 2024년 3월 말에는 '원령공주'를 비롯해 '마녀 배달부 키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테마로 한 2개의 구역도 추가로 문을 연다.

테마파크 입장은 무료다. 시설 이용의 경우 유료이나, 기존 유명 테마파크와 달리 놀이기구나 공연 등은 마련되지 않는다. 대신 자연 산책로 등을 활용해 설계하여 방문객들이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현지 언론은 미야자키 고로(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아들) 지브리 감독이 초기 설계부터 기존 테마파크와 충돌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했으며, 나무 역시 베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보도했다.

아이치현은 올해 부분 개장을 통해 초기 총 100만 명 내외의 방문객이 테마파크를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전 구간이 완공된 이후에는 연간 180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0%는 외국인 관광객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동아닷컴 강지호 에디터 saccharin91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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