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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황의 시름이 깊어지면서 빈 집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너무 오래 비워 둔 집은 하자가 있는 집으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에 집의 가격이 떨어질 수도 있고 팔릴 가능성도 떨어진다. 최근 미국에서는 이런 빈 집들을 사람이 마치 살고 있는 것처럼 관리해주는 ‘빈 집 관리업’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300명이 넘는 ‘빈 집 관리인’들을 보유한 업체도 있다고 하는데, 관리인은 집을 보러오는 사람이 오기 전에 미리 양초와 음악을 준비해 놓고, 가구도 빌리거나 자신의 것을 갖고 들어와 집과 정원 등을 관리하면서 머물 수 있다는 것이다. 집이 빨리 팔리면 따로 보너스도 받을 수 있다는 이 새로운 직업에 대해 누리꾼들은 ‘불황이 새 직종을 탄생시켰군요’라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두선 웹캐스터 noixzo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