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은 선행 놀음?…전략적 고배당 베팅 매력있어

입력 2013-05-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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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변화 많아 선행형선수 입상 가능성
득점 하위권 이변 대비 삼복승 베팅 추천


‘야구는 투수놀음, 경륜은 선행형 놀음?’

4월 27일 광명8경주에서는 이주하(28·16기)가 특유의 선행 지구력을 앞세워 초반부터 독주한 끝에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주권 인기순위 4위였던 이주하는 경주의 양대 축이었던 홍미웅(43·4기)과 현병철(39·7기)을 제치고 우승했다. 쌍승 21.7배, 복승 8.5배의 중배당이 나왔다.

최근 경륜장에서는 저배당과 고배당을 오르내리는 높낮이가 심해졌다. 올해부터 선두유도원의 퇴피시점이 늦춰짐으로써 선행형 선수의 레이스 주도가 큰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대개 선행형 선수의 성적표는 다른 전법 선수들에 비해 낮다. 4월까지 올 시즌 연대율만 놓고 봤을 때도 선행 연대율은 19%에 그쳤다. 35%의 추입, 26%의 마크, 25%의 젖히기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수치다.

하지만 전략적 베팅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중·고배당을 노리는 경륜팬들은 선행 선수를 베팅의 중심에 둔다. 앞서 달리는 전법 자체가 유리하고, 마크나 추입선수들의 진로가 막힐 경우 이변을 연출하기 때문이다. 특히 추입 선수들이 다수 편성된 경주에서는 선행 선수의 입상 가능성이 높다. 이때는 인기순위 중위권 선행 선수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최근 선행형 선수들이 무조건 치고나가기에서 탈피, 선행형끼리 연대마크를 시도하는 등 전술 변화로 입상을 하고 있다”며 “득점 하위권 선행 선수들의 이변에 대비해 삼복승 베팅에 관심을 가지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김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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