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박스] 사주·궁합·관상…과학적 잣대로 푼다 外

입력 2013-05-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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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궁합·관상…과학적 잣대로 푼다

● 이영돈PD의 운명, 논리로 풀다(이영돈 지음|동아일보사)


‘사람이 죽고 사는 것은 운명에 달려있고, 부귀는 하늘의 뜻에 달려 있다.’ 논어에 나오는 자하의 말이다. 정말로 사람의 생사는 운명에 달려 있을까? 아니 운명은 과연 존재하는 걸까? 운명이 존재한다면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우주를 갔다 오는 과학의 시대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운명의 존재를 믿는다. 이 책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믿든 안 믿든 늘 접하고 살아가는 사주, 궁합, 관상 그리고 굿과 무당 등 운명 예측도구들을 과학의 잣대를 활용해 논리적으로 분석했다. 저자는 채널A의 인기 프로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을 기획, 진행하고 있는 이영돈 PD. 특히 무당에게 점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조심해야 하는 무당 베스트 10’을 챙겨 보시길. 책을 읽고 있노라면 이 PD의 말이 들리는 듯 하다. ‘운명,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운명이 허구인지 진짜인지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



가볍게 읽는 ‘흠흠심서’ 조선의 정의

● 정약용, 조선의 정의를 말하다(김호 지음|BM책문)


조선 후기는 정치적 혼란의 시기였다. 그로인해 백성들은 도탄에 빠졌고 계급 간의 갈등도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다산 정약용 선생 가라사대 ‘중앙 관료는 물론이고 지방의 말단 관리들까지 솔선수범해 도덕적 책임을 다해야한다.’ 특히 백성들의 도덕성 회복에 앞서 지도층의 각성을 촉구했다. 이 책은 소송을 통해서도 제대로 억울함을 해소하지 못한 백성들을 위해 다산이 남긴 형법서 ‘흠흠심서’를 토대로 삼았다. 이를 통해 다산이 꿈꾼 정의에 대해 다양한 에피소드 중심으로 정리했다. 딱딱하고 어려울 것 같을 것이라는 선입견은 버려도 좋다. 사례들을 보면 피식 웃음이 나온다.

■ 눈길가는 새책


● 최진기의 글로벌 경제특강(최진기 지음|휴먼큐브) 경제학 인기 강사 최진기씨가 말하는 글로벌 경제에서 찾는 불황의 해법. 경제를 바라보는 깊은 시각과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이 돋보인다.


● 마법의 순간(파울로 코엘료 지음· 황중환 그림|자음과 모음) 언어의 연금술사로 알려진 코엘료의 한 줄 지혜. 황중환 작가의 그림을 보는 재미는 보너스.


● 대한민국에서 공짜로 창업하기(이선영·홍난영 지음|명진출판) 창업아이템 개발부터 소셜마케팅까지 정부지원금으로 공짜 1인 창조기업을 창업하는 실전 매뉴얼. 창조경제의 핵심을 담은 청년창업의 교과서.


● 야구장에 출근하는 남자(정우영 지음|한스미디어) 프로야구 중계 10년차인 저자가 전국 야구장을 다니며 경험한 일상의 기록과 야구장 주변 맛집 등 소개.


● 좀비 제너레이션(정명섭 지음|자음과 모음) 좀비를 위한 생존 지침서. 좀비에겐 치명적 약점을, 인간에겐 유일한 백신이 될 기록.


● 프레시샐러드(송윤형 지음|이지북) 살찌지 않으면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샐러드와 샌드위치를 만드는 100가지 방법. 불가리아 멕시코 등 외국식 정통 샐러드 레시피가 알차게 담겼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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