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평 한국마사회장, 불황 모르는 ‘혁신의 전도사’

입력 2013-05-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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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평 한국마사회 회장(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24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전문경영인학회로부터 ‘한국CEO대상’을 수상한 후 학회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마사회

■ 장태평 한국마사회장, 2013한국CEO대상 특별상 수상

경기불황 속에도 역대 최고 매출액 달성
11년간 끌어온 ‘전 직원 연봉제’ 이뤄내
2022년까지 경마수익 1조3000억 목표

한국마사회 장태평 회장(62)이 24일 프레스센터에서 2013년 한국CEO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한국CEO대상은 사단법인 한국전문경영인학회가 경영자로서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준 전문경영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장태평 회장 외에 역대 수상자로는 정문술 전 미래산업 회장, 구자홍 LS그룹 회장, 이석채 KT 회장 등이 있다.

장태평 회장은 2011년 11월 한국마사회의 회장으로 부임후 공기업들이 소홀하기 쉬운 경영효율화와 마케팅을 강조해 마사회의 기업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2012년 경기불황의 여파로 매출이 감소세에 접어들자 경영위기상황임을 선포하고 비용절감 및 다각적인 매출 진작책을 실시해 역대 최고 매출액(7조8397억원)을 달성했다.

특유의 리더십과 설득력으로 노조와 직원들을 설득하여 11년간 끌어온 3급 이하 전 직원의 연봉제를 이루어 ‘혁신의 전도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연봉제는 공기업인 한국마사회에 능력과 성과중심의 조직문화가 뿌리내리는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2년 7월에는 모든 업무에 대해 계획부터 실행과 성과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통합관리하는 ‘종합경영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한국마사회의 업무는 계획수립, 과제실적, 성과관리, 성과보상, 인사반영에 이르는 전 과정이 통합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장태평 회장은 또 경마시행 100주년에 맞춰 4대 목표를 제시한 ‘비전 2022’를 선포했다. 2022년까지 경마수익 1조3000억원 달성, 경마외 사업수익 30% 상승, 말 10만 마리 육성, 고객만족도 및 국민체감도 최상위 달성을 위해 노력하자는 내용이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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