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 기왕전 통합예선 14일 개막

입력 2014-04-1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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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8회 LG배 통합예선전. 사진제공|한국기원

지난해 중국에 참패 수모…명예회복 별러

한국이 지난해 ‘LG배 참사’를 딛고 명예회복할 수 있을까. 14일부터 19일까지 제1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통합예선이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본선에 오를 16명을 가리는 최종 관문이다. 한국은 LG배 사상 처음으로 지난 대회 본선 8강에서 전원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6년 연속 우승컵은 중국에 넘겨주었다.

통합예선에 출전하는 기사는 총 347명. 이 중 한국이 216명이다. 중국 87명, 일본 23명, 대만 13명이다. 프로와 아마추어가 동등하게 대결을 펼치는 통합전인만큼 아마예선을 통과한 8명의 아마기사도 출전한다.

한국은 톱10의 상위 랭커들을 앞세워 본선티켓 대량 확보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강동윤(8위), 조한승(9위), 나현(10위)이 선봉에 선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예선통과를 노리는 이창호, 목진석도 있다.

중국은 간판스타 구리를 비롯해 판팅위, 미위팅 등 정예멤버들이 출전한다. 한국과 중국의 강자들이 16개조에 분산 배치되면서 수적 열세인 일본과 대만도 “해 볼만 하다”는 눈치다.

홍무진, 김정훈, 이창석 등 8명의 아마기사들도 본선진출에 대한 꿈에 부풀어 있다. LG배는 2006년부터 아마추어에게도 문호를 개방해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본선무대를 밟은 아마기사는 한 명도 없었다.

우승상금 3억원, 대회 총 규모는 13억원이다. 지난 대회에서는 퉈자시와 저우루이양이 결승대결을 벌여 퉈자시가 첫 세계대회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본선은 6월9일에 열린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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