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뼈, 건강한 여성, 건강한 관절을 위하여] 청소년 허리디스크, 방치하면 올바른 성장에 치명적

입력 2014-07-14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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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베드로병원 강준기 원장

일상 속에서 청소년들의 척추에 무리가 가해지고 있다. 바르지 못한 생활자세가 가장 큰 요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허리디스크로 인해 병원을 찾은 환자 중 약 15%인 43만명이 10∼20대 젊은 층 환자라고 한다. 흔히 앉아있는 자세를 편하다고 느끼지만 의자에 앉은 자세는 오히려 척추에 가장 무리가 많이 가해지는 자세다. 자세가 불안정하면 척추 역시 불안정해질 수밖에 없다. 한창 성장이 진행 중인 청소년들에게 허리 건강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요구된다. 특히 착석한 상태에서 엉덩이를 앞으로 쭉 빼고 앉아 있거나, 책상에 엎드려 있는 자세가 습관이 될 경우 척추에 지속적인 압박이 가해지고 불안정해지면서 만성적인 허리통증이나 심한 경우 디스크 탈출로 인한 허리디스크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 청소년 허리디스크, 성장 방해는 물론 만성 디스크질환까지

청소년들의 허리디스크는 올바른 성장에 직접적인 방해요인이 된다. 아직 척추체의 성장이 진행되는 시기에 디스크가 탈출되어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한다면 꾸준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청소년기 허리디스크는 성인기에 들어 만성적인 허리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증상 초기에는 가끔씩 요통이 발생하거나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가 전부이지만, 탈출된 디스크가 척추 주변의 신경근을 자극하면서 다리가 저리거나 당기는 등의 신경증세가 유발되는 경우라면 가능한 빠른 시기에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

청소년들은 물론이고 허리디스크를 겪고 있는 성인들 중에서도 척추질환에 대한 치료방법에 대해 막연한 부담감과 공포심을 갖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술없이 디스크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비수술적 치료방법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양재역 4번 출구 위치)의 경막외신경성형술이다. 경막외신경성형술은 피부절개 없이 꼬리뼈를 통해 실시간 영상증폭장치(C-arm)를 삽입하여 병변 부위를 자세하게 관찰하며 시술이 이루어지는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환부에 특수 약제를 주입하여 디스크 탈출로 인해 주변 조직에 발생한 신경유착, 염증, 부종 등을 깨끗하게 제거한다. 경막외신경성형술은 시술시간이 30분 내외로 매우 짧고 시술 과정에서 흉터나 출혈이 발생하지 않아 회복 또한 매우 빠르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강남베드로병원 강준기 원장|전 대한 신경외과학회 회장·전 세계소아신경외과학회 회장·전 가톨릭대학교 대학 원장·전 가톨릭대학교 신경외과 주임교수·영국 런던대학 신경병연구소 신경외과학 수료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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