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가면축제 ‘마스카라 페스티벌’ 10월1일부터

입력 2015-09-20 1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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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최대의 가면 축제 ‘마스카라 페스티벌’이 네그로스섬의 바콜로드시에서 10월 1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매년 필리핀 전역은 물론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여행객이 이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방문하는 ‘마스카라 페스티벌’은 1980년 사탕수수 가격 폭락으로 인한 바콜로드시 경제위기와 700여명의 희생자를 낳은 ‘MV 돈 후안’의 침몰 사고로 침체된 시민들의 사기를 높이는 동시에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응원의 의미로 시작됐다.

축제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화려한 가면과 의상을 뽐내며 거리를 가득 채운다. 마스카라 퀸 미인 선발대회, 푸드 페스트, 스트리트 댄스 대회, 각종 콘서트와 스포츠 이벤트 등의 부대 행사가 함께 열린다.

필리핀에서 생활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바콜로드시는 2008에 캐나다 금융 잡지인 머니센스 매거진이 선정한 ‘필리핀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로 꼽히기도 했다. 성 새디어스 성당, 산타 클라라 성당, 산 안토니오 성당 등 스페인 식민지 시대부터 수백 년 동안 보존된 천주교 문화유산과 네그로스 박물관, 디손 라몬 박물관 등의 명소들을 둘러 볼 수 있다.

필리핀관광청 마리콘 바스코-에브론 한국 지사장은 “마스카라 페스티벌은 어려운 역경도 미소로 이겨내는 필리핀 사람들의 긍정적인 사고를 담고 있다”라며 “모두가 웃으며 하나가 되는 마스카라 페스티벌 참여와 함께 바콜로드시의 문화유산과 명소도 함께 둘러보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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