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환자 점점 젊어진다

입력 2015-11-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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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못된 자세·생활습관·과체중 등 원인


척편한병원 이승구 대표원장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발병하는 허리디스크는 대체적으로 환자의 평균 연령대가 높은 편이다. 이는 과거 노인성 척추 질환으로 분류됐지만 최근 태블릿PC, 스마트폰이 보급화되면서 젊은 층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질환으로 자리 잡고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의 디스크(추간판)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압박을 받아 내부 수핵이 흘러나오면서 주변 신경근을 눌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이러한 원인에는 노화, 외상, 잘못된 자세 및 생활습관, 과체중 등 다양하게 발생하게 된다.

허리디스크의 대표적인 증상에는 허리통증과 하지방사통이 특징으로 엉치, 허벅지, 종아리가 저리고 하반신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증세를 동반한다. 이러한 증상이 2주 이상 나타날 경우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그 외 엑스레이 등의 방사선 검사 없이 간단한 방법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천장을 보고 바로 누운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직각으로 들어올렸을 때 저리거나 통증이 발생한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한번 손상될 경우 잘 회복이 되지 않고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악화되기 때문에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허리디스크 환자들은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부작용에 대한 부담감이 이만 저만이 아닐 것이다.

허리디스크 치료엔 수술치료에 대한 부담을 덜고, 뛰어난 호전 효과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내시경레이저수핵감압술(TELA)이 떠오르고 있다. 이는 수술치료에 부담을 갖거나 통증으로 인해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추천되는 치료법이다.

내시경레이저수핵감압술은 허리에 1.5mm 정도의 이쑤시개만큼 가는 관을 삽입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그 안에 내시경을 넣고 병변 부위를 직접 확인하면서 레이저로 탈출된 디스크를 제거하는 시술이다. 위로 특수 카테터를 삽입해 접근하는 방식이 아닌 병변 옆으로 직접 접근하기 때문에 요추 상위 디스크 질환일 때 효과가 뛰어난 장점이 있다. 이는 전신마취 없이 수면마취 하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고통 없이 편안한 시술이 가능해 수술이 불가능한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고령 환자라도 안전하게 시술이 가능하다. 또한 입원이 필요하지 않아 일상생활 복귀가 빠른 편이다.

주로 요추 추간판 탈출증, 초기 척추관 협착증, MRI 촬영으로도 진단되지 않는 요통, 척추 수술 후 증후군, 고령의 환자 혹은 전신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 시 전신마취가 곤란한 경우,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큰 경우 등에 적용되는 치료법이다. 또한 요통을 효과적으로 줄이고 디스크 제거와 신경공 확장이 가능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난치성 요통 환자에게 용이하게 사용되고 있다.

내시경레이저수핵감압술은 치료 시간이 30분 내로 짧고 회복기간 이 빠르기 때문에 바쁜 현대인들에게 알맞은 허리디스크 시술이라고 할 수 있다.


척편한병원 이승구 대표원장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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